동두천시 소재 모자가족복지시설인 경기도 천사의 집에서는 지난 16일 화재발생 시를 대비 대피 훈련을 실시했다.

상황설정은 오후 6시 거실 TV 전기 콘센트 과열로 화재가 발생하였다는 가정하에 양육모 7명과 아기 7명 그리고 근무자 3명이 참여해 화재대피 모의 훈련을 실시했다.

화재 발생을 처음 발견한 양육모가 “불이야”하고 크게 외치고 각 방에 있던 아기 엄마들은 아이와 함께 입과 코를 막고 화재 발생지점 반대 방향, 집 밖으로 대피하고 사무실에 있던 근무자들은 투척용 소화기를 던지고 건물 안에 남아 있는 사람이 없는지 살펴보며 119에 신고 후 소방서에서 출동하기 전까지 상황을 관찰했다.

실내에서의 화재대피 훈련을 끝내고, 집 밖으로 나와서 연막탄을 터트리며, 실제 연기가 나는 장면을 연출하고 직접 소화기를 작동하여 소화액을 연기에 뿌려보는 연습도 실시하였다.

훈련에 참여한 아기 엄마들은 실제 화재가 발생하면 소화기 작동법도 모르고 당황했을 텐데 오늘 훈련이 많은 도움이 될 거 같다고 말했다.

경기도 천사의 집은 엄마와 2세 미만의 아기에게 안정적인 쉼터를 제공하는 모자가족복지시설로 화재 발생 시 피해의 규모가 클 수 있는 취약시설이므로 향후 각종 재해와 인재에 대비한 대피 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