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선거 판세

 ◆의정부시

가선거구=후보들의 소속·정당과 이름을 로테이션으로 모두 거명한 뒤 ‘어느 후보가 시의원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가선거구 유권자들은 한나라당 강세창·허환 후보(10.5%)와 열린우리당 노영일 후보(9.7%)를 손꼽고 있었다.
강세창 후보는 타 후보들에 비해 의정부1동(19.2%)과 의정부3동(22.2%)에서 강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었다. 허환 후보는 출신지인 녹양동(31.6%)과 가능2동(12.5%)에서, 노영일 후보는 가능1동(12.5%)과 가능2동(12.5%)에서 앞서고 있다. 열린우리당 이창모 후보 역시 출신지인 가능3동(38.5%)에서 다른 후보들보다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현역 의원인 한나라당 안계철 후보, 무소속 윤만행·김태성 후보는 출신지역 표를 다른 후보들에게 빼앗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선거구=역시 지역출신을 선호하는 표심이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한나라당 이학세 후보가 12.6%의 지지를 얻어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열린우리당 조남혁 후보와 한나라당 빈미선 후보가 7.9%로 뒤를 따르고 있다.
이학세 후보와 조남혁 후보는 출신지인 호원1동(17.8%)과 의정부2동(17.1%)에서 각각 선두를 달리고 있다. 빈미선 후보는 호원2동(12.8%)에서 타 후보들에 비해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다선거구=열린우리당 김영민 후보의 독주가 뚜렷하다. 김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18.2%의 지지를 얻어, 한나라당 김효열 후보(10.9%)와 한나라당 이종화 후보(5.1%)를 많게는 13.1% 포인트, 적게는 7.3% 포인트 따돌리고 있다.
김영민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 비교했을 때 남성(18.2%)과 여성(18.3%), 전 지역(장암동 17.2%, 신곡1동 20.4%, 신곡2동 16.9%)에서 모두 앞서고 있다. 연령별 구분에서도 50대(김영민·김효열 20%)와 60세 이상(이종화 15.8%, 김영민·김효열 10.5%)을 제외한 20~40대 유권자들에게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라선거구=라선거구 유권자들은 한나라당 김시갑 후보 24.1%, 열린우리당 이민종 후보 15.2%, 민주노동당 최혜영 후보 7.1% 순으로 지지자를 선택하고 있었다.
김시갑 후보는 송산2동(21.6%)과 자금동(39.4%)에서, 이민종 후보는 송산1동(26.2%)에서 다른 후보들보다 앞서고 있다. 최혜영 후보는 30대(14.7%)와 블루칼라(15.4%) 등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양주시

가선거구=열린우리당 박재일 후보가 11.2%로 가장 앞서고 있는 가운데, 나머지 후보들이 오차범위 내에서 대접전을 펼치고 있다. 박재일 후보의 경우 출신지인 회천동민들의 표심과 열린우리당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측된다.
박후보는 회천1동(15.4%)과 회천2동(13%), 회천3동(박재일·임경식 7.5%), 회천4동(14.8%)에서 다른 후보들에 비해 앞서 나가고 있다. 열린우리당 선호층만을 분석해보면 27.3%가 박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반면, 열린우리당 전귀헌 후보는 7.3%에 머물고 있다.
한나라당 원대식 후보와 무소속 최영환 후보는 출신지인 은현면과 남면에서 각각 28.6%와 19.2%를 획득했으나, 다른 지역에서 지지율이 저조해 전체적으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나선거구=지역할거 양상이 눈에 띄는 선거구이지만, 누구 하나 승리를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서정록·한나라당 홍범표 후보가 7.6%, 한나라당 정창범·무소속 이종호 후보가 7.2%, 한나라당 장재훈 후보가 6.4%의 지지를 얻는 등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서정록 후보는 출신지인 양주1동에서 17.9%, 홍범표 후보는 출신지인 양주2동에서 17.1%, 정창범 후보는 출신지인 백석읍에서 17.3%, 이종호 후보는 출신지인 광적면에서 25%, 장재훈 후보는 출신지인 장흥면에서 32.4%를 얻는 등 출신지별 지지후보가 두드러지고 있는 게 나선거구의 큰 특징이다.       

◆동두천시

가선거구=한나라당 홍석우 후보가 다른 후보들에 비해 강한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홍석우 후보는 출신지인 생연2동(27.1%)과 열린우리당 문옥희 후보 출신지인 상패동(16.7%, 문옥희 14.3%)에서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 앞서고 있다. 불현동에서도 열린우리당 홍순연 후보(9%)와 엇비슷한 지지(8.1%)를 얻고 있다.
한나라당 선호층에서도 22.3%가 홍석우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등 당내 쏠림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홍순연 후보와 문옥희 후보는 열린우리당 선호층에서 각각 10.5%와 19.3%의 지지를 얻고 있다.

나선거구=한나라당 형남선 후보의 강세가 예상된다. 형남선 후보는 출신지인 보산동에서 무려 42.9%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김택기 의원의 불출마로 공석이 된 중앙동에서도 열린우리당 김현규 후보 등 다른 후보들보다 높은 13.6%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무소속 김경차 후보는 출신지인 생연1동에서 17.1%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열린우리당 김현규 후보는 소요동에서 11.9%의 지지를 받고 있다.
열린우리당 선호층 34.4%가 김현규 후보에게 지지의사를 보이고 있으며, 한나라당 선호층 21%도 형남선 후보를 선택하고 있다. 한나라당 선호층은 이어 박형덕 후보(12.9%)와 이균형 후보(11.3%)를 지지하고 있었다. 김경차 후보에 대한 한나라당 선호층 지지도는 4.8%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