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선 4명의 새누리당 의원들은 “연장자순으로 의장을 정하자”, 재선 2명과 초선 2명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선수순으로 의장을 정하자”고 주장하며 7월1일 오전 10시부터 대립 중인 양주시의회 파행의 해법은 뭘까.

7월2일 새누리당 출신 전직 양주시의회 의장 3명과 양주시 공무원 10여명에게 물었다.

전직 A의장은 “여야가 동수이기 때문에 전반기는 경험이 있는 새정치연합 재선 의원이, 후반기는 2년 동안 경험을 쌓은 새누리당 의원이 의장을 맡는 게 옳다”며 “이를 서로 굳게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A의장은 또 “나 뿐만 아니라 양주시의회 역대 대다수 의원들도 같은 생각”이라며 “양주시의회가 더 이상 파행으로 가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전직 B의장은 “의장을 꼭 의석수대로 해야 한다는 법은 없다. 인물론으로 가도 된다”며 “할 말이 많다. 그러나 현재의 해법은 전반기는 새정치연합이, 후반기는 새누리당이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전직 C의장은 “의원들이 합의하는 것은 신뢰 문제가 남기 때문에 양당의 수장인 새정치 정성호 국회의원과 새누리 이세종 당협위원장이 만나 결정하는 것도 해법 중 하나”라면서 “일단은 재선 의원이 의장을 하는 게 순리”라고 말했다.

공무원 10여명은 “과반수 의석을 차지한 것도 아닌데, 초선 의원이 재선 의원을 밀어내고 의장을 하는 것은 보지 못했다”며 “배우는 자세가 필요하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2년 동안 실력을 갈고 닦아야 한다. 시민 보기 부끄럽다”고 입을 모았다.

▲ 양주시의회가 7월1일 오전 10시 제7대 의회 의장단 선출을 위한 제248회 임시회를 연 뒤 정회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의원들이 자리를 지키지 않고 있다.

▲ 양주시의회 의원들은 아직까지 방 배정도 하지 못했다.

▲ 축하 화환이 갈 곳을 잃고 의회 사무실 한 구석에 처박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