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 보급률 30%대인 나선거구는 신시가지 조성에 따른 공공기관 이전 등으로 인해 상대적 소외감이 더욱 커지면서 7명의 후보자 모두 균형발전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특성화시키지 못한 소요산과 보산동 관광특구에 대한 문제점도 후보자 모두 지적하고 있다. 열린우리당에서 1명의 후보를, 한나라당에서 3명의 후보를 내세웠으며 무소속 후보도 3명이 출마한다.

가선거구와 달리 의정활동 경험자가 2명 밖에 없어 정치 첫발을 내딛는 후보자들에게는 기회의 지역이기도 하다. 유권자 수가 가장 적은 보산동 출신 형남선 후보가 현역과 한나라당이라는 2중 프리미엄을 내세워 3선을 노리고 있다. 무소속 김경차 후보도 의장 프리미엄을 앞세우고 있다.

후보자 7명 모두 지역사회단체 활동을 자랑하고 있으며, 현역 의원 2명을 제외한 5명은 모두 사업체 운영자나 주주라는 점이 눈에 띈다. 총 유권자수는 2만1천200여명으로 지난 선거 때 60% 이상 투표율을 보인 것을 기준 삼아 후보자들은 4천표를 당선득표수로 점치고 있다.

김현규 후보는 동두천시 발전과 주민소득 향상을 위해 일하고, 특정단체와의 이해관계에 얽히지 않는 깨끗한 일꾼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또 낙후된 지역의 실속 있는 예산집행을 위한 전문가, 새로운 정책제안을 할 수 있는 인물로 자신을 평가했다. 가장 큰 지역현안으로 일자리 창출을 꼽으며 북부권-지식산업도시 유치, 중앙동-재래시장 활성화와 주거개선사업, 도시가스 보급률 확대, 생연1동-도농복합도시로의 기능 강화, 소요·보산동-관광지로서의 활성화를 제시했다. 중앙동 버스터미널 이전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밝혔으며, 이전하더라도 신시가지가 아닌 인근 생연2동 세아아파트 주변 등 상권에 큰 타격이 없는 장소를 지정했다.

·재단법인 경기장학회 사무국장
·열린우리당 동두천시 당원협의회 정책위원
·동두천시 호남향우회 재무, 부회장
·재단법인 천보장학회 후원회장

▲박형덕(한나라당/46세)

동두천이 희망을 잃어버렸다는 얘기는 사리사욕과 개인 영달만 바라고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는 몇몇 정치인들에게 기인한다는 박형덕 후보는 초심을 잃지 않는 ‘동두천 희망지킴이’가 되겠다고 말한다. 공약으로 가장 먼저 구시가지 공동화를 막기 위한 버스터미널 신시가지 이전 저지를 내세웠다. 중앙로는 연중 차 없는 거리 조성과 문화광장으로서의 대량 인구유입 방안을 마련했다. 또 소요산 도립 공원화 지정과 보산동 상가 번영을 이룰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생연동은 교육과 고급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하고, 국제자유도시를 조성시 보산동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동두천종합고등학교 졸업
·경희사이버대학교 행정학과 재학
·한나라당 정책위원
·생연1동 통장협의회장 역임

▲이균형(한나라당/47세)

이균형 후보는 사업가로서의 자질과 15개 단체활동 경험을 내세웠다. 금을 그어 놓은 듯 차이가 심한 신·구시가지의 불균형 발전을 물론 쓰레기 매립, 폐기물 위주의 시설이 들어섰으나 병행발전이 미약한 소요동의 문제점을 함께 지적했다. 공약으로는 도시가스 보급과 자전거전용도로 소요산역까지 연장, 중앙동 다목적회관 건립, 주거환경개선사업 등을 제시했다. 시청 뒤 우회도로 개설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을 지적하며 보산초교 정문 사거리 육교를 설치하겠다는 것과 민원봉사사무실을 개인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공약이 눈에 띈다. 버스터미널 이전은 시기상조라며 기존 터미널을 유지하고 고속터미널을 조성하는 이원화 대안을 제시했다.

·덕둔산업(주) 대표이사
·동두천로타리클럽 회장
·동두천중·고등학교 총동문회 장학위원장
·경기북부병무행정발전 시민참여위원

▲형남선(한나라당/58세)

8년 동안의 의정활동을 통해 쌓은 경륜과 지식을 내세우며 주민들의 좋은 평가를 자신했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구시가지 개발을 위한 예산과 정책을 편성할 수 있도록 가·나선거구 의원들의 의견을 모으는데 힘쓸 것이라고 밝히며, 가장 먼저 도시가스 보급률을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형후보는 또 소요산까지 자전거전용도로를 연계시키고 벨기에 탑 인근 샘물 3곳을 주민 건강을 위한 약수터로 조성할 것과 소요산 입장료 인하, 소요산 공영주차장화도 약속했다. 신시가지로 이전하는 보건소 이용의 어려움을 무료 셔틀버스 운행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버스터미널 이전은 시민들이 경제안정을 찾기 전까지는 유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3·4대 동두천시의회 후반기 부의장
·동두천중·고등학교  제2대 총동문회장
·국제로타리 동두천클럽 제12대 회장
·동두천시 관광특구 추진위원장

▲김경차(무소속/66세)

한나라당 공천신청을 하지 않은 김경차 후보는 정당 ‘꼬봉’으로 조직을 관리하려는 중선거구제의 폐해를 지적했다. 무소속 출마배경인 셈이다. 고연령 공천배제설과 관련해서는 ‘의정활동은 힘이 아닌 지혜와 경륜으로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중앙동 거주민 증가를 위한 구옥 재개발 등 주거환경개선사업 추진과 강변도로의 산업도로화, 구 보산초교 활용대책 마련, 역 주변 청소년 광장 조성도 약속했다. 안흥동 전통마을 조성, 소요산 주차장 조계종 소유권 반환 요구, 소요산 관광활성화 방해 요소인 주차장 이전 등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버스터미널 신시가지 이전문제는 도시기본개발계획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제4대 동두천시의회 후반기 의장
·동두천시 동안동 동장(전)
·동두천시 생연1동 동장(전)
·새마을운동 동두천시 지회장

▲이용덕(무소속/58세)

다른 후보들에 비해 가장 늦게 출사표를 던진 이용덕 후보는 지역봉사를 통해 10여년 전부터 시의원 출마를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공천제의도 받았지만 진정한 지역일꾼이 되겠다는 소신으로 무소속을 선택했다. 이후보는 자원봉사 성격을 띤 전문가 자문기구를 구성해 여론수렴과 해결방안 구축시스템을 가동시키겠다고 강조했다. 30년 이상 묶여 있는 생연1동 동두천초교 뒷산 부지 문제를 해결하고, 그동안의 주택개발사업 경험을 살려 도시가스 보급률을 높이며, 사실상 터미널 역할을 해 온 보산동 미2사단을 활성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버스터미널 이전은 무조건 반대보다는 문화공간과 상권을 활성화시킨 후 논의할 일이라고 말했다.

·태양공업사/태양건업(주) 대표이사
·신흥중·고 총동문회 운영위원
·동두천시 문화원 운영위원
·동두천시 통장협의회 감사(전)

▲진성복(무소속/55세) 

4년전 한나라당 도의원 경선에 나섰던 진성복 후보는 국회의원, 시장, 도의원, 시의원들이 정파와 개인감정 때문에 지역을 위해 힘을 하나로 모으지 못하고 있다며, 정기적인 만남을 주선하는 등 화합의 촉매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우선 공약으로 인구유입을 위해 주거환경 기반시설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소요산 활성화를 위해서는 입장료·주차료 무료화를 제시했으며, 조계종 문화재관람료는 사찰 앞에서 받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소요산 주차장 부지는 문화행사장으로 활용하고, 이어 주차장은 소요산역 앞에 조성해 상권을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버스터미널은 시의 가장 하단부인 소요동으로 이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주장했다.

·동두천 기독교협동조합 이사장
·동두천 기독교연합회 회계
·동안동·소요동 체육회장
·형남건설(주) 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