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교육장 안대준)은 7월9일 ‘교사들의 함성!(함께 하는 성장)’이라는 주제로 관내 중・고등학교 27교 전문적 학습공동체 대표와 참석 희망 교사를 대상으로 전문적 학습 공동체 운영 사례 나눔을 위한 수요 토론의 날을 개최하였다.

이번 토론회는 배움중심수업 나눔의 활성화(삼숭중 교사 강도영), 독서토론수업 실천(양주백석고 사서교사 박민주), 전 교사의 맞춤형 교내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 실제(덕정중 교사 권영진) 발표 및 자유 토론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각 학교의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에서 겪었던 시행착오를 나누면서, ‘고민 나눔과 가치 공유’가 얼마나 값진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확인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강도영 교사는 단순 독서 모임이 본격적인 수업 나눔 위주의 교내 수업 동아리로 변모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하면서 함께 할 2명의 동료 교사만 있다면 수업 동아리를 당장 시작할 수 있으며, 수업 동아리가 주는 마법 같은 ‘힐링과 자신감’을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통해 다른 교사들 경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박민주 교사는 교내 독서 토론 동아리와 연계하여 도서관 협력 수업을 진행해 온 결과, 학생들의 독서 습관이 정착되고, 책 읽는 독서 문화가 형성되었다며, 교사들의 혁신적인 움직임이 결국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변화도 이끌어 낼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마지막으로, NTTP 배움과 실천의 공동체 운영과 연계하여 교과군 중심의 수업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는 덕정중 사례에서는 교사 커뮤니티와 수업 나눔이 활성화되도록 하는 데 있어 학교 차원에서의 조직적 지원이 교사의 의지만큼이나 중요함을 확인하였다.

사례 발표 이후에 이어진 교내 전문적 학습공동체 활성화 방안에 대한 자유토론 및 질의응답 시간은 각 학교에서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운영하면서 부딪치고 있는 어려움을 공유하고, 지원청 차원에서의 실제적 지원과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해 보면서, ‘자각’과 이후에 이뤄지는 ‘실천’의 간극을 현명하게 함께 메워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안대준 교육장은 논어의 첫 구절과 그 해석을 인용하면서 이번 토론회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갈음하였다. “논어의 첫 구절을 보면 이렇습니다. ‘공자가 말했다. 배우고 때를 정하여 익히는 것만큼 즐거운 일이 없다. 벗이 있어 먼 곳에서 찾아오면 또 즐겁지 아니한가.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화내지 아니하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 이 구절을 보면 공자는 홀로 배우는 것도 좋지만, 알아주는 친구가 와서 배움을 나눌 수 있다면 더 좋고, 그런 친구가 없다고 하더라도 화내지 않을 수 있도록 자신을 단련하기를 원했던 것 같습니다. 이 말이 오늘의 이 자리에 딱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이 토론회가 남몰래 ‘교사라는 사명감’을 갖고 고군분투하시는 선생님들께는 용기를 주고, 이제 막, 동료 교사의 손잡고 ‘함께라는 공동체의식’을 갖고 뜨거운 행진을 시작하신 선생님들께는 격려의 박수를 드리는 자리가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라고 했다.

끝으로, 교사들의 함성(함께 하는 성장!)이 행복한 성장이 되도록 지원청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