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도선수 인맥을 특별 대우하며 사실상 특별채용이 이어지고 있는 양주시가 시장 선거캠프 ‘공신’들에 대한 ‘보은인사’도 줄줄이 준비한다는 의문이 나오고 있다.

양주시는 지난 6월25일 시민소통담당관 신설을 골자로 하는 ‘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 조례를 보면, 국가안전처 신설 및 재난관리기능 일원화에 따라 안전행정국과 도시교통국을 행정지원국과 안전도시국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또 민원서비스, 경제 및 복지기능 강화를 위해 산업환경국과 교육문화복지국을 민원서비스국과 경제복지국으로 개편한다.

특히 양주시는 신설되는 시민소통담당관 업무를 시정홍보, 공공디자인, 규제개혁, 경영혁신, 전략사업, 기관유치, 생활불편 개선에 관한 사항으로 규정하면서, 담당관을 공무원이 아닌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개방형 직위’로 검토했다.

대상자로는 시장 선거캠프에서 활약한 전직 양주시의회 의장 출신 A씨가 거론됐다.

그러나 양주시 관계자는 7월18일 “한 때 개방형 직위를 검토했지만 폐기했다. A씨 임명은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양주시는 또 7월4일 교육문화정책관 채용을 공고했다. 임기제 나급(주35시간)으로 계약기간 2년 동안 연봉 3천645만원을 받는 교육문화정책관은 사실상 시장 선거캠프에서 중책을 맡은 B씨를 위해 만든 자리다. 같은 날 소송 등을 전문으로 하는 2년 계약의 법률자문관(연봉 4천166만원)을 채용하겠다는 공고도 내보냈다.

이외에도 한 해 수억원이 소요되는 시정소식지 <함께그린양주> 제작을 특정 언론·기획사에 위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