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5일 어린이날, 자녀들에게 꿈과 희망의 날개를 달아주는 선물보다 갚진 것이 있을까.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어린이날을 기념해 5일과 6일 3편의 공연으로 어린 꿈나무들을 맞이한다.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준비한 공연은 초대형 프랑스 야외극 <돈키호테>와 극단 사다리 어린이 뮤지컬 <하마가 난다>, 톰방 실내악단의 <시리동동 거미동동>이다.

2006 의정부국제음악극축제 개막작이기도 한 <돈키호테>는 의정부시청 앞 광장에 모인 관중들 사이에서 전개된다. 애드벌룬, 풍선, 폭죽, 꼭두각시 인형들 등 가지각색의 소도구들을 동원해 마을 축제 분위기에서 처참한 비극에 이르기까지 돈키호테의 정열적이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표출해 내며 환상적인 모험의 세계로 이끈다. 5일과 6일 저녁 7시30분 무료로 공연이 진행된다.

5일과 6일 오후 2시와 4시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열리는 <하마가 난다>는 하늘을 나는 꿈을 이룬 라이트 형제와 정평구의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꿈에 대한 용기와 희망을 심어준다.

4명의 배우가 등장인물 18명의 역할을 소화해내는 변신의 과정을 관객들에게 그대로 보여주는가 하면, 배우들이 직접 조명기를 들고 다양한 연출의 그림자 놀이를 진행하는 등 또다른 무대의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다.

비행기, 강아지 등 객석과 무대 위를 나는 듯 장식된 소품에 환상적인 애니매이션 영상과 음악이 가미돼 한 무대에서 다양한 시공간을 넘나들며 하늘을 나는 듯, 맘껏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게 만드는 공연이다. 관람료는 1만2천원이다.

국악 이야기 콘서트 <시리동동 거미동동>은 노래로 이야기를 들려주고, 이야기로 노래를 들려주는 형식의 체험콘서트다. 노래마다 이어지는 다양한 율동을 통해 무대와 객석이 함께 움직이고, 노래하며, 즐기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해금, 피리, 피아노 등 국악기와 서양악기가 섞인 색다른 음악으로 재미와 교육, 어느 한가지 놓치지 않는 공연이다. 5일 오후 3시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리며 관람료는 1만2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