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콩 밭에, 표심잡기 급급한 의원들에게 임시회는 방해물인가?
13일부터 21일까지 9일동안 진행된 동두천시의회 제153회 임시회가 날림으로 진행됐다. 7명의 시의원 중 김택기 의원을 제외한 6명이 이번 5.31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때문에 선거운동에 주력하고 있어 의정활동이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임시회에서는 2006년 추가경정예산과 개정 조례안 등 18개 안건이 상정됐다.

하지만 임시회가 열린 9일동안 가장 오래 회의가 진행된 날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과 간사 선임, 실과소별 2006년 추경예산 제안 설명이 있었던 14일로 이마저도 1시간30분만에 끝났다.

주말을 제외한 7일동안 오전을 넘긴 회의는 단 하루도 없었으며 심지어는 10분만에 일정이 마감된 날도 있었다.

개회식과 함께 제안설명 및 질의답변이 진행됐던 13일에는 10시에 시작해 11시5분에 임시회 일정이 완료됐고, 올해 추경예산 제안설명이 있었던 14일과 17일에는 각각 1시간30분과 40분의 일정으로 마감됐다. 계수조정이 있었던 18일에는 10시에 임시회를 열어 10시30분에 끝났으며, 19일에는 10분만인 10시10분에 일정이 끝났다. 조례안 및 일반안건 검토가 있었던 20일에는 40분만에 일정을 소화했다. 21일 임시회는 단 25분만에 끝났다.

이에 대해 한 의원은 “지방교부세 감소로 인해 2006년 추경예산이 2006년 당초 예산보다 감소됐기 때문에 특별히 검토할 내용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다른 의원은 “솔직히 선거를 앞두고 임시회가 눈에 들어오겠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