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취욕 쏟아내게 하는 ‘화수분 의정부’ 위해선 아직도 배고파”
시민신문이 만난 사람/안병용 의정부시장
지난 6.4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또 한 번의 선택이 잘못되지 않았음을 앞으로 4년간 증명하겠다”며 “더 잘 사는 의정부, 꿈과 비전이 넘치는 의정부를 만들기 위해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다시 한 번 절 믿어주신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충심을 다하겠다”고도 밝혔다.
-재선 시장입니다. 소감을 말씀해주세요.
=의정부시민들이 저를 또 한 번 선택해 주신 이유는 지난 4년간의 성과에 그치지 말고 지속적으로 노력하여 경기북부의 중심지 의정부를 대한민국의 중심지로 만들라는 지엄한 명령이라고 믿습니다. 저는 앞으로 시민들의 명령을 받들어 현재만이 아닌 미래를 위한 원대한 비전을 갖고, 단순히 과시하기 위한 전시행정이 아니라 일로써 평가받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잘 사는 의정부의 새로운 길을 개척해나가는 시장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의정부의 가장 시급한 현안과 대책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의정부는 60년간 미군부대가 주둔한 도시입니다. 수도권의 많은 도시들이 경제성장과 함께 대도시로 발전해 나갈 때 변변한 기업도, 기반시설도 없이 차별 아닌 차별을 받아온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이제 2016년이면 그 모든 미군부대가 의정부를 떠나게 됩니다. 그 땅이 바로 의정부의 미래이자 희망입니다. 173만평을 어떻게 의정부의 희망의 땅으로 만들어 나가느냐가 의정부의 가장 시급한 현안입니다.
그 땅에 광역행정타운이 순조롭게 들어서고 있습니다. 올해 안에 을지대학교와 부속병원이 공사를 시작합니다. 세계적인 안보테마공원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4년제 종합대학 및 대규모 공원 조성계획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들이 차질 없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역량을 모두 투입할 것이며 조직적으로 비전사업추진단을 신설하여 제반 현안사업을 총괄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 임기 4년간의 청사진은 무엇인가요?
=크게 다섯 가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의정부의 성장동력 개발과 관광수익 확대를 통한 재정을 확충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 구체적인 방안이 ‘8·3·5 프로젝트’입니다.
둘째, 의정부 발전의 가장 큰 장애요소 중 하나인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교통편의를 증진시키는 것입니다. 지하철 7호선 연장, 호원IC 조속 개통, 동부간선도로 확장, 지하철 6호선 연장 및 교외선 복선화,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 건설, 수서발 KTX 연장 및 전철 1호선 지하화, 의정부~금정간 GTX 건설 등 굵직굵직한 교통문제를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교육을 위해 의정부를 찾아오게 하겠습니다. 신한대학교와 을지대학교, 경민대학교 등 3개 대학과 함께 ‘고등교육 거버넌스’를 구축하겠습니다. 경기북부의 대학교육과 평생교육의 중심도시로서 최고의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모든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평생교육비전센터를 더욱 활성화하여 평생교육 기반을 만들고 시민에게 제공되는 교육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겠습니다.
넷째, 서민과 중산층이 행복한 복지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 뿐 아니라 여성과 그의 가족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도록 도시가치를 향상시키고 시민의 복지만족도를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다섯째, 미래비전과 문화·예술·체육진흥으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습니다. 의양동 통합을 추진하여 지역의 정체성 회복 및 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한 행정기반을 마련하고, 의정부예술의전당 공연 상설화를 추진하며, 각종 생활체육시설을 확충하여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8·3·5 프로젝트’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의정부와 경기북부는 수도권정비계획법, 군사시설보호법, 그린벨트법 등 중첩 규제로 인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여 재정을 확충하고 싶어도 그렇게 할 수 없는 근본적 한계가 있습니다. 이제 주한미군 공여지 173만평이 2016년이면 전부 반환됩니다. 그곳은 의정부의 희망과 기회의 땅입니다. 그곳에 볼거리, 먹을거리, 일거리를 창출하고 국내외 관광객들이 우리 의정부시를 찾아오게 하겠습니다.
그 시작이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이고, 뽀로로 테마랜드이며, CRC 안보테마파크입니다. 이 세 가지 사업은 의정부의 새로운 성장극 생성과 공간구조상 많은 변화를 가져와 이에 따른 공공시설 확충, 지방재정 확대, 사회복지수준 증대 등 다양한 개발상승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예를 들어,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국내는 물론 세계 최고 수준의 브랜드 파워를 기반으로 2013년말 기준 누적 방문객 2천600만명을 돌파했고, 2008년에는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10대 아울렛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또한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역시 평일 약 1만5천~2만명 가량의 방문객들이 찾고 있고, 주말 4만명 정도가 꾸준히 들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의정부시도 이제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 뽀로로 테마랜드, CRC 안보테마파크 사업을 통해 연간 800만명 이상의 관광객 유치, 3만개의 일자리 창출, 5조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하겠다는 것이 ‘8·3·5 프로젝트’입니다.
의정부시는 경기북부지역 교통의 중심입니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물론 전철 1호선, 지하철 7호선, 2017년 완공될 구리~포천간 고속도로, 3번 국도, 43번 국도 등 서울과 경기북부를 연결하는 교통허브로써 우수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의정부시 입지여건은 수도권의 잠재적인 구매력과 국내외 관광객 유입으로 어느 지역보다 높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이며, 앞으로 의정부시 도시브랜드 및 이미지 향상에 기여하고 지역민 고용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도시 활성화 등의 다양한 직간접적 효과가 기대됩니다. 이제 그동안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역차별을 받으며 위축되었던 의정부 지역경제를 ‘8·3·5 프로젝트’ 추진과 달성을 통해 반드시 활성화하겠습니다.
-서민과 중산층이 행복한 복지도시, 정책은 무엇인가요?
=경제가 어렵다보니 서민과 중산층에게 눈물 마를 날이 없습니다. 서민과 중산층이 웃을 수 있는 의정부시를 만들겠습니다. 아이가 웃고, 엄마가 미소 지으며, 어르신이 흐뭇해하고, 장애인이 함박웃음을 지을 수 있는 의정부를 만들겠습니다.
복지혜택을 찾아 이리저리 헤맬 필요 없이 원스톱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의정부희망복지센터를 설립하겠습니다. 초·중등학생 친환경 무상급식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사회적 경제육성 지원조례를 제정하겠습니다.
보육종합지원센터인 ‘해피키즈 플라자’를 설립하여 맞벌이 부부가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노령화 사회를 맞아 어르신들을 돌볼 수 있도록 노인전문요양시설을 확대 운영하겠으며, 마이닥터클리닉으로 어르신 주치의 제도를 도입하여 지치고 병든 어르신들의 심신을 달래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교육도시에 대한 전망은 어떠한가요?
=제가 재임하는 지난 4년 동안 4년제 대학교 두 개가 생겼습니다. 반환공여지 최초로 4년제종합대학 을지대학과 부속병원 유치에 성공하였고, 신흥대학교가 4년제 종합대학으로 승격하였습니다. 경기개발연구원 교육분야 평가에서 경기도 1위를 하였습니다. 혁신교육도시,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되어 초·중·고생들의 학업성취도와 교육의 질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교육분야에 아낌없는 투자를 한 결과입니다. 2010년 제가 시장으로 취임할 당시 교육분야 예산이 66억원이었습니다. 금년도 교육예산이 246억입니다. 지난 4년 동안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교육은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입니다. 앞으로도 아낌 없이 최대한 늘려나갈 생각입니다.
또한 평생학습도시를 확고히 다져나갈 것입니다. 지난해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되었고 평생교육활성화사업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올해에는 평생교육활성화사업 국비지원 사업공모에 선정되었습니다. 평생학습도시 기반이 차근차근 다져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평생교육비전센터 활성화로 지역맞춤형 평생교육서비스를 제공, 다문화교육 및 민주시민교육 활성화, 국제인재 양성으로 시민들이 원하는 교육을 맘껏 받을 수 있도록 기반시설 확충은 물론이고 다양한 평생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것입니다.
-을지대 개교에 따른 효과는 무엇일까요?
=아시다시피 의정부에는 4년제 신한대학과 2년제 경민대학이 있습니다. 신한대학교는 올해 입시경쟁률이 14:1로 전국 4년제 종합대학교에서 1위를 했습니다.
의과대학 명문 을지대학교가 2017년 의정부에 개교하게 되면 대학을 중심으로 의정부시의 랜드마크가 될 고등교육 거버넌스 추진기구를 구성할 예정입니다. 고등교육 거버넌스 구축은 교육행정의 중심을 초·중·고교에서 대학으로 이동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며, 대학과 지역이 상생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을지대 캠퍼스와 부속병원 유치로 지역경제에 약 5천억원 이상의 경제적 창출효과와 3천여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경남 창원에서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창원시 의과대학 및 부속병원 타당성’ 연구용역에 따른 것으로 의정부에서의 경제효과는 이보다 더 크리라 생각합니다. 이와 별개로 경기개발연구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의과대학 유치시 지역총생산(GRDP)이 약 3% 상승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고된 바 있습니다.
-교통 관련 정책은 어떻습니까?
=의정부시는 서울 한수이북과 경기북부지역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입니다. 의정부를 중심으로 철도, 도로 등 효율적인 교통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지하철 7호선 연장을 기필코 실현할 수 있도록 온 행정역량을 집중하고,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호원IC를 조속하게 완공할 것이며, 동부간선도로 확장사업을 빠른 시간 안에 실현하겠습니다.
교외선 복선화사업을 지하철 6호선 연장과 연계하여 추진하겠습니다. 수서발 KTX를 지하화하여 연장하고, 전철 1호선을 지하화하겠습니다. 또한 의정부~금정(49.3㎞)간 광역급행철도(GTX) 추진을 구체화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시장님에게 의정부란?
=지난 4년간 오로지 의정부 발전만을 생각하며 급하게 달려왔는데, 잠시 한 숨 돌리며 저를 되돌아보게 하는 질문입니다. 의정부시 기반마련을 위해 어떻게 하면 국도비를 조금이라도 더 따올까, 어찌하면 시민들이 조금 더 혜택을 누리게 할까, 의정부를 어떻게 만들면 방문객들이 찾아올까를 고민했지 막상 의정부가 저에게 어떤 존재인지는 생각해본 적이 없네요.
잠시 생각해보았는데 저에게 있어 의정부는 ‘화수분’ 같은 존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시다시피 원래 화수분은 아무리 써도 재물이 사라지지 않는 보물단지를 말합니다. 의정부는 저로 하여금 불의에 굴복하지 않는 용기와 현상에 안주하지 않게 하는 열정, 선진도시로 발돋움하려는 끊임없는 성취욕을 무궁무진하게 쏟아내게 합니다.
2013년 1월 토지보상을 받지 못해 피끓는 고산지구 주민들의 답답한 마음을 호소하고 보상시기의 확실한 약속을 받아내기 위해 수일간 LH 본사로 출근해 마스크에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LH 직원들이 가득찬 곳에서 젊은이들과 대치하며 수일간 1인 시위를 벌일 용기를 준 것이 의정부입니다.
경전철주식회사와의 의견대립에 부딪혀 해결되지 않았던 요금문제에 대해서도 수년간 다른방식의 접근과 고민을 거듭하는 열정을 쏟아내어 결국 5월말 경로무임승차가 확정되었고, 올 연말에는 수도권 환승할인도 도입될 예정입니다. 정말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난 임기 동안 의정부 발전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라도 했습니다. 제가 원래 욕심이 없는 편인데, 의정부에 관해서라면 지독하리만치 욕심이 생깁니다. 여성친화도시와 평생학습도시에 선정되어 경기북부 제일의 명품도시로 발돋움을 시작했고, 가족친화 우수기관과 민원서비스 우수기관에 선정되었으며, 최근 주민행복도 조사에서 경기북부 1위에 선정되는 쾌거를 누렸습니다. 2002년 히딩크가 했던 말씀을 저도 하겠습니다. 의정부의 발전을 위해서 저는 아직도 배가 고픕니다.
-의정부·양주·동두천 통합에 대한 견해를 밝혀주세요.
=민선 5기와 마찬가지로 의양동 통합추진에 필요한 행정적, 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입니다. 이번 양주권 3개시 통합은 관 주도의 시군통합이 아닌, 시민단체 주도의 통합이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시민들이 고민하고 합의하고 결정하는 통합이 되어야 합니다. 저는 이러한 과정에 최대한 지원을 할 생각입니다.
통합에 대해 거부하시는 분들도 있고 적극적으로 찬성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은 토론과 합의를 통해야 하고, 그런 과정을 거쳐 궁극적인 목표를 이루는 것이 필요합니다. 통합 과정 전반에 대한 단계별 합의·조정을 거쳐 통합시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주민토론회 및 공청회 등 순회설명회를 통해 충분히 홍보하여 주민간 갈등을 사전에 최소화하려고 합니다.
아울러 3개시 주민교류 활성화를 위한 읍면동간 자매결연 추진 및 농축산물 직거래장터 운영과 재난재해 복구지원 구호활동 등을 전개하고, 공직자간 우호교류 활성화를 위하여 주요지역 축제에 단체장이 교차 참석하며, 공무원 취미동우회 친선교류와 3개시 한마음 체육대회 개최 등 상호 이해와 주민 공감대가 형성되면 점차적으로 갈등 요인들이 풀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의정부시민 여러분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또 한 번의 선택이 잘못되지 않았음을 앞으로 4년간 증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더 잘 사는 의정부, 꿈과 비전이 넘치는 의정부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며 의정부의 경제, 복지, 사회, 교육, 문화, 교통 등 모든 분야에서 초심을 잃지 않고 매진해 나가겠습니다.
우리지역을 현저하게 발전시킬 수 있는 결정적 시기의 시발점에서 운 좋게도 제가 의정부 발전의 조타수가 되었습니다. 2016년이면 의정부에 제공될 173만평의 금빛 공간을 비롯해 산곡동에 지어질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과 뽀로로 테마파크, 캠프 에세이욘 부지에 들어설 을지대 캠퍼스와 부속병원, 캠프 레드클라우드에 조성될 안보테마파크에 이르기까지 의정부를 크게 한 걸음 내딛게 할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진행하여 의정부 발전에 기여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절 믿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절 믿어준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충심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