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회 김완수 의원이 경기도의원 출마에 따라 곧 의원직을 사퇴할 예정인 이상원 의장의 대타로 거론되고 있다.

시의회에 따르면 오는 21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양주시의회 제149회 임시회에서 이상원 의장이 사직서를 제출하면, 후임 의장 선출을 위한 투표가 진행된다.

현재 8명의 시의원중 이상원·이항원 의원이 도의원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어서, 후보는 6명으로 압축되고 있으나, 김완수 의원만 오는 5.31 지방선거에 불출마하기 때문에 차기 의장 역할을 수행하는데 부담이 없다는 게 대체적인 여론.

선거 한 달을 남겨놓고 차기 의장 선출을 위한 신경전을 벌인다면 그야말로 볼썽사나운 ‘감투싸움’으로 변질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나머지 의원들은 모조리 이번 선거에 출마, 선거운동에 신경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어 ‘감투싸움’을 벌이다가는 자칫 의회 전체가 망신 당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의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송전선로 건설대책 특별위원회(위원장 이항원)를 운영할 예정이다.

그러나 특위 위원장인 이항원 의원도 도의원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할 예정이어서 이날마저 별다른 성과물이 없을 경우 주민들로부터 강한 불신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의회는 지난해 12월5일 제146회 정례회를 열고 지역의 최대현안중 하나인 한전의 345kV 신포천~신덕은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대한 대책특위를 구성한 바 있으나 그동안 활동이 거의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