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생연1동에 가면 특별한 일이 있다. 이미 동두천시민이라면 다 아는 일. 바로 생연1동에만 있는 사랑나눔 등산대회이다. 등산코스는 생연1동 주민센터에서 어등산 둘레길을 거쳐 종합운동장으로 내려와서 출발지로 돌아오는 5.5km 2시간 이내로 가족과 함께, 좋은 사람들과 함께 등산하기에는 최적이다. 대회 참가비 5,000원은 어려운 이웃을 위하여 사용되고, 당일 대회 참석자들에겐 기념품과 간식이 제공되므로, 풍족한 인심도 만끽할 수 있다.

2008년 제1회를 기점으로 올해 들어 벌써 제7회째 열리고 있다. 7년이라는 시간이 등산대회를 더욱 공고히 자리를 잡게 되었다. 2008년 첫 등산대회를 개최한 제3대 생연1동 주민자치위원장 김규한 전 위원장은 “당시 우리 시 8개 동 주민자치위원회가 활성화 되지않고 있는 걸음마 단계였다. 어떠한 행사를 처음 시작한다는 것은 많은 어려움과 많은 준비를 해야 한다. 그 당시 주민자치위원들이 고생이 참 많았고, 동 주민센터 직원들도 고생이 많았다. 등산대회를 조직하면서 코스도 다녀보고, 행사진행도 설계하고, 준비과정이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다. 그리고 벌써 7년째 이어지고 있어 나날이 대회가 다듬어지고 많은 인원이 참가하게 되어 기쁘고 보람된다.


최근 3년간의 대회를 살펴보면, 2011년에 열린 제4회 대회에서는 413명 참석, 2012년에 열린 제5회 대회에서는 503명 참석, 작년에 열린 제6회 대회에서는 670명이 참석하여 성황리에 치렀다.

이제 등산대회 3개월 스케치를 보자. 준비와 당일 행사 그리고 정리까지의 일련 과정은 흥미진진하다. 먼저 D-3개월 전부터는 매주 1회 이상 임원회의를 하여 대회 준비를 한다. 여기서는 대회의 큰 틀과 주요안건을 논의한다. 주로 대회 날짜를 정하고, 대회코스를 사전등반하여 등산로 상황을 파악한다. 대회 날짜는 시청과 타 동주민센터의 일정을 고려하여 최적의 날을 정하며, 홍보를 위한 주요장소의 현수막게시대를 3개월 전에 사전 예약한다. 사전에 등산로 상태를 파악하여 시설이 낙후되거나 길이 없어진 곳을 찾아 보수하여야 할 곳을 확인하고, 코스를 변경할지 고려한다. 보수하여야 할 곳이 있는 경우, 보수대상에 따라 관련 부서와의 협조를 받아 보수하거나, 자치위원들의 힘으로 보수하기도 한다.

D-2개월이 되면, 월 2회 전체회의와 주 1회의 임원회의를 병행한다. 이 시기에는 실제적인 대회준비를 위하여 세부적인 결정들을 무수히 해야 한다. 이 시기에 대회준비의 90%가 결정된다. 홍보방안을 위하여 포스터, 현수막, 안내문 문안들을 결정한다. 대회 시상을 위한 각종 상을 논의하고, 기념품과 경품을 후원받기 위한 주요 후원자를 섭외하고, 시상품들을 정한다. 초청장과 경품권을 만들고, 초청대상자를 선별한다. 드디어 D-1개월이 되면, 홍보전략에 대한 추진과 접수독려를 위한 활동을 하고, 대회 관련 물품인 시상품, 문구류 등을 구입하여 준비한다. 또한 경품과 시상품을 포장하고, 대회 당일 행사를 위한 세부적인 업무분담 및 리허설을 실시한다. 타 사회단체에 단위업무 협조 요청을 하는 등 최종 준비 점검을 한다. 이렇게 단 하루의 행사를 위하여 3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매주 회의를 하고 많은 사람의 땀으로 준비를 하고 있다.


끝으로 많은 준비과정을 거친 제7회 사랑나눔 등산대회에 오시면 3가지 가치를 얻어갈 수 있다. 첫째, 참가비를 통하여 어려운 이웃에게 좋은 일을 한다는 행복한 보람. 둘째, 가까운 사람들과 가을의 숲 속을 만끽할 수 있는 마음의 힐링. 셋째, 서로 얼굴을 모르고 사는 차가운 현대사회에서 착한 마음으로 모인 사람들과 어울려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을 나눌 수 있는 나눔의 기쁨.

이 Big 3를 얻고 싶은 대한민국에 사는 모든 사람은 지금 곧 생연1동 주민주민센터(2층 주민자치사무실, 031-860-3027)로 달려오면 된다. 9.19(금)까지 신청접수를 받고, 9.20(토) 대회 당일에도 현장신청이 가능하다. 생연1동에 오면 뭔가 특별한 일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