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2청에서는 가을철 광견병 예방을 위하여 지난 9월부터 광견병백신 공급하고, 야생동물에 대한 미끼백신도 이달 망까지 공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광견병은 너구리, 오소리 등과 같은 야생동물이 소·개·사람 등과 같은 온혈(溫血) 동물이 물렸을 경우에 나타나는 제2종법정전염병으로서, 증상은 불안, 경련, 침흘림, 마비 등의 신경증상을 나타내고 치사율도 높은 무서운 질병으로써 사람의 경우에는 恐水病(hydrophobia)이라고 한다.

정부의 지속적인 산림녹화와 환경보호로 숲이 무성해지면서 야생동물의 개체수가 대폭 증가 1993년 강원도에서 발생한 이후 강원도와 경기도 북부지역에서 매년 광견병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기도에서는 최근 수년간 소, 개 등의 감수성 동물에 대하여 광견병백신을 접종하여 왔으며, 야생동물에는 미끼백신을 매년 봄과 가을 2차례에 걸쳐 십만개 이상 살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발생건수도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금년에는 아지 1건도 발생하지 않고 있다
경기도 2청관계자는 가을 행락철은 빈번한 야외활동으로 야생동물과 접촉할 기회가 많아지는 계절인 만큼 가급적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해줄 것과 집에서 사육하는 애완동물은 물론 휴전선 인근이나 야산이 인접한 곳에서 사육하는 가축은 반드시 예방접종을 실시하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