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억원은 시가 부담

국도 3호선 우회도로 개설공사 지연의 가장 큰 요인이었던 미2사단 용지편입과 시설물 이전문제가 해결됐다.

동두천시와 미군측은 7일 국도 3호선 우회도로 개설공사 미2사단 편입부지 관련회의를 갖고 미군측이 제시한 초안에 대해 잠정 합의키로 하고, 조만간 미군측이 최종 합의문서를 보내 각 대표들이 서명함으로써 결정된다.

7일 미군측이 제시한 초안은 국도3호선 우회도로에 인접한 장교막사 이전 비용으로 34억원을 동두천시가 지불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국도 3호선 우회도로 공사부지에 편입되는 보산동 캠프케이시 3천445㎡를 모두 동두천시에 반환하게 된다.

당초 미군측이 장교막사 신축 이전 비용 200여억원을 요구해 지금까지 공사가 지연되었지만, 미군측이 신축 이전이 아닌 영내건물 리모델링을 제안해 동두천시와 합의가 이루어진 것이다.

국도 3호선 우회도로 공사는 만성적인 교통 정체현상을 해소하고자 추진된 사업으로 2001년 착수했지만 종점부에 미2사단 용지 및 시설물이 있어 국방부를 통해 SOFA 해결과제로 채택된 바 있다.

동두천시는 “미군측과의 협의를 통해 국도 3호선 우회도로 개설공사 지연 문제가 해결됐지만, 2007년 개통은 사업비 확보여부에 따라 변경될 수 있어 사업비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도 3호선 우회도로 개설공사 총 사업비는 약 570억원 이상이며 현재까지 집행된 예산은 230억원으로 46%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