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주 광백정수장 슬러지 처리기계.

양주시가 경기도에서는 동두천시에 이어 상수도사업을 한국수자원공사에 위탁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월17일 양주시에 따르면 수도산업에 대한 정부정책 변화(수도사업 전문기업화 및 전문기관 위탁·통합추진)와 유수율 제고 등 운영합리화(지자체의 열악한 재정능력 및 전문인력 부족) 필요성 때문에 위탁을 결정했다.

이와 관련 양주시는 2005년 12월8일 수자원공사와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그동안 사업진단 및 사업계획서 수립, 사업계획서 타당성 용역, 위탁심의위원회 구성 등을 추진해왔다.

최근에는 현재 상수도사업소 직원 51명에 대한 고용승계 설명회를 갖는 등 실무선에서 세부적인 조율작업을 벌이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공무원 50% 고용승계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주시와 수자원공사는 사업목표로 현 유수율 84.9%를 사업개시 16년차(2022년)까지 88%로 증대시키고, 노후시설개선 및 통합운영시스템 구축, 법정수질검사 기준 이상의 수질관리 등으로 잡고 있다.

배수지와 가압장 등 28개 상수도시설 소유권은 양주시가 갖고, 수자원공사는 20년간 시설을 운영하면서 시설개선비 582억원, 운영관리비 1천59억원을 선투자한다. 대신 20년간 상수도요금 수입에서 투자금을 환수하는 방식이다. 

위탁이 최종 결정되면 양주시민들은 20년간 1톤당 평균 860~902원을 내야 한다.

양주시 관계자는 “고용승계 부분만 마무리되면 상수도 위탁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국 위·수탁 운영지역은 동두천시, 논산시, 사천시, 서산시, 천안시, 정읍시, 예천군, 고령군, 금산군 등 9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