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충빈 양주시장은 15일 감사원이 검찰에 수사 의뢰했던 옥정·광석지구 개발행위 방조 직무태만 혐의가 무혐의로 끝나자, 한나라당 중앙당 당무조정국 심사부에 공천 재심의를 요구했다. 현재 한나라당 양주시장 후보는 의정부에 살던 이범석 경기도당 부위원장이 낙점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임시장은 재심의 요청서에서 “경기도당 공천심사위가 ‘검찰의 수사를 받는 자는 공천을 줄 수 없다’고 밝혔지만, 무혐의로 종결됐다”며 “도당의 공천결과는 감사원의 한탕주의적 감사에 따른 한나라당 단체장의 불이익”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 경선 후보간 바람직한 후보를 묻는 여론조사에서도 임충빈 41.1%, 이범석 11.5%로 나왔다”며 “객관적인 지역정서를 무시한 공천은 결국 비참한 결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범석 예비후보는 오랜 외지생활 끝에 올 3월14일 양주시로 전입해와 유권자는 물론 당원조차 얼굴을 잘 모르고 있다”며 “이범석씨가 공천을 신청한 것 자체에 대해서도 시민들은 매우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양주시에 대규모 첨단기업 16개를 유치하여 6천여개 일자리를 마련했고, 투명한 예산운영을 통해 재정운영 전국 최우수 등급을 받아냈다”며 “비록 정치는 잘 모르지만 지역발전을 위해 밤낮으로 헌신해왔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시장과 함께 감사원 검찰수사 의뢰를 받은 나머지 공무원 3명도 13일 무혐의 처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