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여자중학교(교장 강미자)는 10월22일 ‘제18회 종합예술제’를 교내 전 교실과 운동장, 그리고 청용체육관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입시 위주의 주입식 교육으로 인해 정서 부족과 개인주의가 만연해지고 있는 오늘날의 교육 현장에서 우리 청소년들이 문화의 가치를 알고 자신의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서로의 마음을 하나로 만드는 연대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우정과 사제동행의 가치를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을 통해 개인주의에서 벗어난 우리 사회의 빛과 같은 존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그 목적으로 지난 1993년 처음 시작한 종합예술제는 벌써 18회라는 전통과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다.

학생회와 교사들이 1년동안 기획하고 준비한 결과물들을 ‘전시와 표출’이라는 모토로 학생들로 하여금 올바른 인성과 가치관뿐만 아니라 창의성을 진작하고 표출할 수 있는 각종 무대를 마련해줄 뿐만 아니라, 공연 및 발표회, 경연대회를 통해 애교심과 더불어 소속감을 심화시켜 이기주의에 물들지 않는 미래 사회의 주역을 만들고자 하는 원대한 포부를 가지고 출발하여 이제는 동두천여중의 역사와 자랑이 되었다.

전시장이 열린 댄스 스포츠실에는 미술 시간과 비즈쿨동아리, 방과 후 아츠히어로 동아리 활동을 통해 만들어진 팝아트, 명화의 재해석, 머그컵공예, 패션디자인과 같은 다양한 미술 전시품과 더불어, 인형 공예, 러브 펠트, 파티파티, 온세미로, 아츠히어로, 비즈마켓, 플레이아데스와 같은 동아리 학생들이 만든 공예작품들이 전시되어 작지만 동화 같은 갤러리를 연상하게 하였다.


또한 교과 시간에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발표된 별자리 사진, 과학반 전시물, 사진반 전시물이 교내 복도 곳곳에 전시되어 화랑을 연상하게 하였으며, 가을의 단풍과 국화가 물든 교정에는 시화전과 편지전, 영어편지전이 열려 단순한 일회성 예술제가 아닌 교과와 예술, 문화가 어우러져 작품들을 바라보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얼굴에 성취감과 편안함이 묻어있었다.  

청용체육관에서 벌어진 1부 순서에는 합창부의 합창과 더불어 전교생이 1주일 동안 반별로 준비한 합창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세일러복에서 해바라기 복장까지 반마다 특색있는 복장을 차려입고 중학생 특유의 발랄하면서 아기자기한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합창으로 급우들과의 우정을 만끽하는 모습은 모든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기를 꿈꾸는 학교의 교육목표가 단순한 이념이 아닌 실천이었음을 알게 하였다.

2부 순서인 ‘동여중 스타킹 선발대회’에서는 22개 팀 120여명의 학생들이 춤과 노래로 자신들의 끼를 마음껏 발휘하였으며, 무대 아래에서 전교생들과 학부형들이 마치 콘서트장을 연상할만한 함성과 호응으로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을 통해 동두천여중의 무한한 에너지와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난타동아리의 우렁찬 함성과 북소리, 사물놀이의 정겨운 우리가락은 모든 사람들의 신명과 흥을 북돋았으며, 동두천여중의 자랑인 댄스동아리 ‘크라티아’의 피날레 공연은 축제 분위기를 정점으로 이끌기에 충분했다. 

강미자 교장은 “매년 느끼는 바이지만 전시된 작품이나 결과물, 그리고 무대에서 마음껏 끼와 열정을 발휘하는 아이들을 바라볼 때 마다 그 잠재능력에 깜짝 놀랄 때가 많습니다. 이런 끼와 열정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우리 교사의 몫이라는 생각에 기쁨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도 느끼며, 어린 여학생들에게 즐거운 학창시절의 추억을 쌓아주게 되어서 너무 행복한 하루다”며 “올해보다 내년 더욱 발전된 축제의 장이 되도록 전교사와 학생들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