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지난 14일 경전철건설 민간사업시행자인 의정부경전철 주식회사와 실시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실시협약 조인식은 지난달 31일 정부 민간투자심의위원회(위원장 변양균 기획예산처장관)에서 의정부경전철사업에 대한 실시협약 및 사업시행자 지정안이 심의·의결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이날 조인식에는 김문원 의정부시장, 홍만용 의정부경전철주식회사 대표, 이희성 GS건설(주) 부사장 등이 참석하여 서명했다.

의정부경전철주식회사에 출자한 GS건설(주) 관계자와 고려개발(주), 한일건설(주), 이수건설(주), 유니슨(주), 엘에스산전(주), 한국산업은행, 국민은행, 독일 지멘스사와 프랑스 시스트라사 대표 및 임원, 경기도 관계자,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유관기관장 등도 참석했다.

의정부경전철사업은 민간사업자와 최종적으로 실시협약이 체결됨에 따라 더욱 가속도가 붙게 됐다.

올 4월부터 내년 4월까지 실시설계와 설계승인 절차를 거쳐 공사 착공이 이루어지며, 공사 및 시운전기간은 2007년 4월부터 2011년 4월까지이다. 공사준공과 함께 개통·운영되며, 민간사업자에 의해 30년간 운영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규모-연장 10.6㎞, 정차장 14개소, 차량기지 1개소 ▲공사기간-착공일로부터 48개월 ▲차량시스템-VAL 208(독일 지멘스사)이며, 완전 자동무인운전시스템으로 고무바퀴를 채택했다.

총사업비는 4천750억원으로 이중 정부재정지원은 2천280억원(48%)이며, 이용요금은 전구간 단일요금으로 981원이고, 교통수요는 1일 7만9천49명을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