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의회(의장 황영희)는 지난 10월13~22일 개최한 제251회 임시회 기간 중인 10월20~21일 이틀간 현삼식 시장을 상대로 시정질문을 펼쳤다. 의원들의 질문과 현 시장의 답변을 정리했다.

▲ 박길서 의원

-양주1~2동과 회천1~4동 주민들은 3번 국도가 시간에 관계없이 상습적으로 정체되어 전철 1호선을 많이 이용하는데 배차간격이 너무 길어 불편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특히 평일 낮시간에는 1시간에 2회 정도 운행되고 있어 시민편의를 위해서는 증차가 절실하다고 생각되는데 시장님의 견해를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현삼식 시장) 전철 1호선 증차는 주민숙원사업으로서 한국철도공사와 지속적으로 협의한 결과 동두천역에서 의정부역까지 셔틀운행을 제안하였고, 연간운영비 10억원과 초기시설비 14억원을 부담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우리시에서 셔틀운행에 대한 실효성을 검토한 결과 의정부역 환승시 긴 거리를 도보로 이동해야 하며, 비첨두시간대 이용객이 적어 투입비용 대비 시행효과가 낮은 것으로 분석되어 셔틀운행이 아닌 직결 증편운행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습니다.

금년 7월22일 경원축 지역행복생활권협의회 회의시 동두천시에서도 셔틀운행이 아닌 직결운행 방식의 증편운행이 되어야 하며, 소요비용은 국가 부담이 타당한 것으로 의견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시는 전철 1호선 증편을 철도공사에 지속 건의하는 한편 양주신도시 완공에 따른 이용수요 증가 및 연천군 경원선 연장사업 등 주변 여건 변화에 맞춰 전철 1호선이 증편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양주2동은 신도시 개발 등 인구가 계속 유입되어 현재 5만4천명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대동제로 운영할 경우 인력 운영면에서는 효율성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주민서비스는 떨어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양주2동을 분동할 계획은 없으신지, 분동이 어렵다면 주민서비스 향상을 위한 대안은 있으신지 말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양주2동은 8월말 현재 5만3,718명으로 우리시에서 가장 인구가 많습니다. 행정동 분리는 안전행정부 승인사항이며 현재 정부는 행정효율을 높이기 위해 소규모 동을 통폐합하고 대동제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현재 규모로는 안전행정부 분동기준에 적합하지 않고, 양주2동 행정을 추진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어 분동 계획은 없으나 향후 인구가 급증해 분동이 필요한 경우 추진하겠습니다.

-국내외 장기적인 경제불황과 부동산경기 침체 그리고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재정난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양주신도시(옥정, 회천지구) 개발사업이 상당히 지연되고 있습니다. LH공사의 택지개발사업 지연으로 당초 계획했던 도로, 상·하수 등의 기반시설 확충에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수에 악영향을 끼쳐 재정건전성에도 문제가 야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신도시 개발사업 추진상황과 신속한 사업진행을 위한 구상을 말씀하시기 바랍니다.

=양주신도시 택지개발사업 중 옥정지구는 2008년 7월 대지조성공사를 착수하여 현 공정 95%로 금년 12월말 준공 예정입니다. 2012년 10월 착공한 국민임대와 공공임대주택 2,218세대는 금년 11월말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임대주택 2개단지 3,150세대는 금년말까지 착공 예정이며, 민간아파트로 대우건설에서 1,862세대를 현재 분양 및 착공 중에 있고 중흥토건에서 2개단지를 추진 중입니다.

회천지구는 현재 보상 및 지장물 철거를 완료하였으며 대지조성공사는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으로 금년 5월 1단계로 덕계역 주변 94만3천㎡의 부지조성과 옥정~회천간 도로공사를 착수하여 2019년 5월 완료 예정입니다. 향후 추진계획으로는 택지분양상황이 여전히 불투명하고, 높은 조성원가로 인해 개발사업 지연이 예상되므로 회천지구 자족기능 확보를 위한 섬유클러스트의 성공적인 조성과 원가인하 방안 등을 사업시행자와 협의하여 신도시 개발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현삼식 시장

-신도시 개발과 택지개발로 자연부락 거주민들은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양주시가 도시화되는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 이면에는 자연부락의 기반시설이 열악한 것도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인 기반시설 중 하나가 도시가스인데, 자연부락 도시가스 공급에 대한 견해를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2013년말 양주시의 도시가스 공급률은 69.5%로 아파트 등 대부분의 공동주택에는 도시가스가 공급되고 있으나, 자연부락 및 일반주택은 지속적인 도시가스 공급요청에도 도시가스 공급사인 대륜E&S에서 경제성 부족 등으로 사업추진을 기피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시는 지난 2009년부터 도시가스 공급요청 지역과 시장과의 대화시 건의되었던 60개소를 대륜E&S와 공동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경제성 측면과 지역주민의 숙원사업 해결 차원에서 12개소를 선정하여 금년에 37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여 산북1통 일원, 회정1통 브이플러스 인근, 덕계3통 덕계공원 일원 등 572세대에 혜택을 주었습니다. 2015년에도 예산을 확보하여 도시가스 공급사업을 추진함은 물론 민선 6기내 도시가스 공급률을 80%까지 끌어 올려 자연부락 주민들의 연료비 경감 및 생활안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양주시는 2003년 도농복합도시로 승격된 이후 신도시 개발 등 도시화에 중점을 두고 시정을 운영함으로써 농촌지역은 상대적으로 소외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양주시 농업발전과 농촌경제 활성화를 위하여 어떠한 계획을 갖고 계신지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농촌과 도시, 생산자와 소비자가 상생할 수 있도록 6차산업 및 로컬푸드 사업의 토대를 구축하여 강소농 육성으로 농업경쟁력을 강화하겠으며 학교, 단체, 기관 등과 업무협약을 통한 농촌체험, 농촌관광, 농촌휴양시설 확대로 마을 및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하겠습니다. 특히 지역특화작목 육성과 새로운 농가소득원으로 곤충, 여주, 아로니아 등을 활성화하여 고부가가치 식품가공산업으로 육성토록 하겠습니다. 또한 관내·외 학교급식 수요충족과 소비자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친환경 유기농 재배를 바탕으로 한 농산물유통시설을 확대 지원하여 농촌경제가 활성화되도록 하겠습니다.

-양주시만의 문제가 아니지만 고령화로 인한 노인일자리, 청년실업난 등 사회 일자리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양주시에서는 노인 및 청년 일자리 창출목표를 어떻게 설정하고 있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하고 계시는지 말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우리시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전체 인구의 12%인 2만3,977명으로써 매년 1~2%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노후생활안정과 사회참여기회를 얻기 위해 일하기를 희망하는 어르신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우리시는 노인일자리 사업을 통해 16개 분야에 629명의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노인취업센터 운영을 통하여 391명의 어르신에게 취업을 알선하였고, 그 중 170명이 취업에 성공하였습니다. 앞으로도 노인일자리 사업량을 확대하여 더 많은 어르신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민간 취업 연계 활성화를 통하여 내실 있는 일자리 창출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음은 청년일자리 창출계획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2014년 4월 기준 우리시 15~29세 이하 청년층 인구는 3만2,600명이며, 취업자 수는 1만2,500명으로 11%의 실업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청년층 실업의 주원인은 관내기업 업종이 섬유, 가구 등 3D업종이고 청년들이 주로 선호하는 전자·컴퓨터, 서비스업종 등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판단됩니다. 우리시는 그동안 청년실업자 해소를 위해 청년뉴딜 취업지원프로그램 및 군전역자 취업지원교육, 한국외식과학고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취업전략 및 모의면접 교육 등을 통해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청년층 실업률을 줄이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습니다. 향후 청년층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발굴하여 취업률을 높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소득 증대와 주5일 근무제 정착 등으로 문화, 관광, 체육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시장님도 문화, 관광, 체육에 많은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비전을 제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양주시 문화예술 전략목표는 품격 높은 교육, 문화, 복지도시로 설정하였으며, 문화예술 진흥정책 전략과제는 양주시 대표축제 육성, 역사문화체험 테마파크 조성, 양주관아지 복원으로 하고 있으며 이러한 주요 과제가 상호 연계되어 효율적으로 추진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문화사업과 협력을 활성화하여 시민의 실질적 문화향유를 확대하도록 하겠습니다.

관광진흥 발전방향에 대하여는 회암사지, 대모산성, 양주관아지, 각종 무형문화재 등 역사 문화자원과 장흥문화예술체험특구시설, 필룩스조명박물관, 남면 체험마을 등 지역에 산재되어 있는 관광자원을 연계한 상품개발, 블로그 및 SNS 운영, 스토리텔링 등으로 마케팅을 극대화하여 양주에 특성화된 맞춤형 관광자원으로 활성화하겠습니다.

아울러 시민들의 체육증진을 위해 생활체육공원사업, 국민체육센터 등 일정 규모를 갖춘 체육시설 건립은 물론 동네 체육시설을 확충하여 시민들이 손쉽게 체육 및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공공체육시설을 확충하겠으며, 종목별 연합회를 활성화하고 신바람체조 등 시민들이 1인 1종목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확대 제공하겠습니다.

-회천지역 주민들은 덕정역세권 사업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갖고 있는데 진전이 없는 것 같습니다. 덕정역세권 사업 추진계획을 말씀해주시고, 작은 사업이라도 우선하여 진행할 생각은 없으신지 말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덕정역 주변 구시가지 침체로 인한 구도심 활성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하여 2013년에 8개  TF팀을 구성하여 운영 중에 있으며, 현재까지 12개 세부추진사업 중 덕정역 앞 도로개선사업, 덕정역 삼거리 공영주차장 조성, 달나라마트 도시계획도로 개설사업 등 7개 사업을 완료하였습니다. 잔여사업인 도시미관 및 경관개선, 재래시장 활성화 등의 사업도 2015년에 예산을 확보하여 적극 추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