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여자중학교(교장 강미자)는 11월21일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교내 저소득층 자녀들과 동두천시 독거노인 등을 대상으로 이웃 사랑 실천을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누기’ 프로젝트를 실시하였다.

운동장 한편에 있는 텃밭에 9월부터 학생들과 교사들이 김장에 필요한 배추 300포기와 무, 갓 등을 심어 직접 재배하였으며, 이렇게 수확한 농작물을 가지고 지난 20일 학부모회 20명과 늦은 저녁까지 배추를 절이고, 속을 만들어 금요일 창재시간과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하여 학부모와 학생, 선생님들이 함께 김장을 했다.

학부모들은 “작년과 같이 학생들이 직접 가꾼 수확물로 김치를 담그는 일이 땅의 소중함과 식물을 통한 정서 순화가 이루어질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또 학생들은 "직접 가꾼 수확물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면서 나눔의 기쁨을 알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부모님과 함께 각 반 희망자 2~3명씩 조를 이루어 김장하기를 체험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렇게 담근 김치 70상자 중 36상자는 불현동주민센터를 통해 기증하였으며, 20상자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가정에 기부하여 나눔의 기쁨을 가졌다.

강미자 교장은 "참여 학생들뿐만 아니라 모든 학생이 김치를 담그는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김장에 필요한 작물들을 직접 재배함으로써 우리 농산물과 김치의 우수성을 느끼게 하며, 매일 먹는 김치가 힘든 많은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진다는 것을 깨닫게 하고, 또한 학생들에게 우리 손으로 직접 만든 김치를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행복감을 심어주는 복합적인 체험 교육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