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출마 이유.
=추진하던 일을 마무리 하고 주민들 뜻을 받들어 계획했던 사업을 착실하게 실천해야 한다.

-당초 시장 선거에 출마할 의사가 없었던 것으로 안다. 박수호 시의원에게 시장 출마를 권유했다는 말도 있다. 시장 출마는 언제 결심했나.
=출마 의사가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 집단민원 발생 등으로 인한 오해로 마음이 많이 상했었다. 그러나 시민들이 마무리 잘 해야 한다고 많이 권유했다. 2월26일 다시 준비를 해보겠다고 결심했다. 공천신청도 제일 늦게 했다. 박의원에게 작년 6월경 “나중에 그런 기회를 가져보는 것이 어떻겠냐”라고 말했더니 박의원이 “시장님이 한번 더 하는 게 좋지 않냐”는 의견을 나눈 적은 있다.

-지역현안과 해결과제는.
=지역경제활성화가 급선무다. 민생 어려움을 해결하고 사회적 약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행정을 펼쳐야 한다.

-주된 공약.
=공약은 어느 후보자나 똑같을 것이다.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공단조성, 기업과 외자유치, 대학설립이 중요하다. 지역경제활성화에 초점을 맞추어 보면 LG필립스 등 IT산업의 배후기지가 될 것이다. 싸이언스 타워, 제2공단을 조성중이고, 앞으로는 국가산업단지 50만평을 조성하겠다.

-지난 임기동안 교육환경개선에 역점을 뒀다. 그러나 시설 지원에만 중점을 뒀다는 지적도 있다.
=교육은 어느 정도 수준이 올랐다고 생각한다. 대학 건립이 남았다. 교사 사기앙양에도 집중을 많이 했다. 초등학교 6학년만 되면 떠나고, 나도 이런 과정을 겪었는데 이제는 학교를 위해 떠나는 지역은 아니다. 오히려 외고 때문에 신시가지로 전입을 많이 했다. 교육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다.

-미군공여지 특별법 활용방향은.
=시행령 윤곽이 잡히면 공청회를 거쳐 우선순위를 정하고 이를 행자부와 공기업과 협조해 반영시켜야 한다. 8~9월경이면 구체적인 안이 나올 것 같다. 지금 와서 ‘잘되면 다 내가 했다’ 는 식의 주장은 문제다. 사실은 환경부장관을 하다 관둔 이재용씨와 내가 특별법에 대한 구상을 했다. 제안은 2001년에 내가 한 것이다.

-비공개 원칙으로 진행한 영상문화사업단지가 몇 년째 뜬구름 잡기다. 중복사업 등의 문제도 제기되고 있다. 어느 정도까지 진행됐나.
=제일 속상한 부분이다. 잘 모르면서 막연하게 물 건너 갔다고 말할 때 제일 속상하다. 영상문화사업단지가 어디로 물 건너 갔냐?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경기도에 영상문화사업단를 담당하는 사무관까지 배치했다. 5~6월이면 진행사항을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다. MOU 체결 이후 2년6개월을 끌었다. 외자유치가 그만큼 쉬운 일은 아니다. 중복투자도 아니다. 컨셉이 다르다.

-신시가지 조성으로 인해 구시가지 공동화 현상이 동두천의 새로운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해결책은.
=‘늦게 난 뿔이 우뚝하다’라는 말이 있다. 구시가지 예수사랑교회 일대 1천평을 시가 사들이고 있다. 신시가지 보다 더 나은 시스템을 갖추고 생연동과 연결시키면 생연동~중앙시장~중앙로가 살아날 것이다. 중앙로도 리모델링 계획을 세우려 용역을 줬다. 지중화 사업으로 최고 좋은 거리를 만들면 오히려 더 효과가 있다. 지중화 사업, 노점상 규격화 등을 통해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공무원 사조직 문제를 빼놓을 수 없다. 공무원 조직 내부 갈등도 컸다.
=이미 검증은 다 됐다. 공직협 조직도 안정됐다. 내부적 갈등은 이제 없다. 선거과정에서 또다시 그런 일이 생길 것 같은 우려가 있어서 지난 1일 월례조회 때 중립을 지키라고 당부했다. 민선이다 보니까 그런 시행착오를 겪게 됐다.

-최근 본지가 판공비 공개를 요청했으나 자세한 내용은 공개 하지 않았다.
=공개과정은 모르겠다. 판공비 공개는 취임 초부터 내가 직접 지시했다. 작년에는 1천300만원을 남겼다. 개인 신상과 관련되지 않고는 다 공개하라고 지시했다.

-유권자에게 한마디.
=지난 임기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했다. 성사시킬 수 없는 공약은 안 할 것이다. 실천 가능한 공약만 할 것이다. 지난 선거 때도 그런 공약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