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출마 이유.
=비전 있는 도시, 죽어 있는 도시가 아니라 살아있는 도시, 동두천시를 만들어 보겠다.

-시기적으로나 지역적으로나 열린우리당이 열세다. 당 내외 지지세력은.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는 당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누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를 판단해야 한다. 지자체는 당의 종속물이 아니다. 동두천은 동두천당이고, 양주는 양주당이다. 시민세력이 같이 가야 발전한다.

-최용수 한나라당 후보는 현역 프리미엄을 많이 받을 텐데, 당선에 자신 있나.
=현역 시장 프리미엄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동두천시 입장에서는 현 시장이 큰 프리미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원만하게 시정을 펼쳤다’라는 말도 있지만 동두천은 원만하게 시정을 펴야 할 지역이 아니다. 

-지역현안과 해결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가장 중요한 것은 일거리 창출이다. 다음은 관광이다. 경원선 전철 개통과 함께 소요산 관광객이 배로 증가할 것이다. 수많은 관광객이 동두천에서 돈을 쓰고 갈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 줘야 한다. 이는 곧 일거리 창출과도 연결된다.

-주된 공약.
=첨단기업 유치. 때문에 현재 정성호 국회의원에게 많은 주문을 하고 있다. 대기업과 사전조율을 시켜달라고 작업중이다. 두 번째로 소요산과 광암동을 연결하는 관광벨트를 조성할 것이다. 소요산을 활용한 먹거리, 볼거리를 만들고 광암동을 연계한 위락시설을 개발해야 한다. 동두천에 꼭 가야할 이유를 만들겠다.
세 번째로 교육여건을 조성할 수 있는 인력지원을 추진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양주시 은현면에서 발생하는 악취문제다. 지금 계획대로라면 10년 이상 시민들이 악취를 참고 기다려야 한다. 사고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도비를 지원받거나 안되면 우리가 투자(보상이전)해야 한다.

-교육 때문에 외지로 나가는 학생이 많다. 교육환경개선에 대한 남다른 계획이 있는가.
=자녀 셋 모두 동두천에서 학교를 보냈다. 교육문제는 누구보다 자신있는 대안을 가지고 있다. 혹자는 자기 자식은 외지로 보내면서 교육을 논한다. 위선적이다. 특정 고등학교가 생겨서 교육문제가 다 해결된 냥 선전하는 사람도 있지만, 아니다. 특정 고등학교에 들어가는 극소수의 아이들보다는 들어가지 않은 다수의 아이들이 더 중요하다.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 재단이 아니라 인력(교사)과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해야 한다.

-신시가지 조성으로 인한 구시가지 공동화 현상에 대한 해결책은 있나.
=상대적 빈곤감이다. 신도시가 조성되고 관공서가 이전하며 버림받은 느낌을 받는 것이다. 실제로 신도시도 장사가 잘 되는 곳은 몇 집 없다. 관공서 이전을 시기적으로 조정했었으면 빈곤감이 덜 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구시가지 개발계획으로 거리별 특화사업을 추진하겠다. 중앙동은 옷가게가 많다. 패션의 거리, 먹자골목식으로 특색있는 거리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선 강변주차장 활용방법도 강구해야 한다. 교통이 불편하면 누가 오겠냐. 지하통로를 마련해야 한다.

-미군공여지 특별법 제정으로 인한 기대가 크다. 활용방향은.
=외국교육기관을 유치하고 싶다. 어떤 대학을 유치하느냐가 중요한 것이다. 오고 싶은 대학만 유치하면 학생유입만으로도 경제활성화가 될 것이다. 반환되는 미군훈련장을 활용하는 방법도 연구중이다. 학자의 머리와 공무원의 실천력, 단체장의 결단이 합해질 때 동두천은 발전할 수 있다.

-판공비를 공개할 수 있는지.
=하나부터 열까지 공개하라는 것은 공개하지 말라는 얘기와 똑같다. 세세한 부분까지 공개한다는 시장은 분명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공개를 원칙으로 하되 100%는 불가능하다.

-유권자에게 한마디.
=지방자치가 출범한지 15년 됐다. 동두천은 진정한 지방자치제도가 뭔지 맛을 못 봤다. 시민들에게 ‘지방자치시대의 민선시장이 이런 것이다’ 보여주고 싶다. 차기 시장이 누구냐에 따라 동두천이 발전할 것인지, 현상만 유지할 것인지, 퇴보할 것인지가 결정돤다. 당에 현혹되지 말고 동두천을 위해 진짜 노력할 사람이 누구인지 고민해달라. 인간의 자질, 품성을 평가해 선택해 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