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아파트 입주민들이 권리찾기에 나섰다.

양주시아파트연합회가 7일 양주1동 복지회관 3층에서 30여명의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대표단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양주시의 차별지원을 시정하기 위해 활동에 나섰다.

양주시아파트연합회는 “도농복합도시인 양주시에서 노인정 리모델링 지원 등 아파트 주민들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자연부락보다 상대적으로 적다”며 “올해 제정된 양주시공동주택 관리조례는 아파트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주시아파트연합회장인 나래아파트 전창성씨는 “아파트가 더 이상 소외되지 않고 가장 살기 좋은 주거공간이 되고자 양주시아파트연합회를 결성한 것”이라며 “시정과 의정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해 아파트 입주민들이 일방적인 불이익이나 생활불편을 당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주시아파트연합회가 지적하고 있는 ‘양주시공동주택관리조례’ 내용은 보조금 지원비율과 지원대상, 보조금 신청 및 교부결정권자, 분쟁조정위원회의 인원이다.

아파트연합회 관계자는 “아파트의 하자보수 기간은 5년인데, 시조례에서는 사용검사일로부터 7년이 지난 시설물에 대해서만 지원대상으로 정하고 있어 불합리하다”며 “이미 다른 시군에서는 하자보수 기간에 맞춰 사용검사일로부터 5년이 지난 시설물을 지원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아파트에 의결권을 가지고 있는 입주자대표회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양주시 조례에서는 리통장과 협의한 후 읍면동장을 경유해 보조금 신청을 할 수 있게 했다”며 “이는 갈등의 싹을 키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창립총회에 참석한 아파트 입주민 대표자들은 “자연부락에 도로가 파손되고 노인정이 노후화 되면 시가 복구비용을 지원하지만, 아파트의 경우 모든 비용을 입주민들에게 부담시킨다”며 “우리도 세금을 내는 엄연한 양주시민으로 이제는 권리확보를 위해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아파트연합회가 3월 분석한 양주시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은 덕계동 금용1차 아파트 등 50개 단지이며, 총 세대수는 2만6천699세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