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의 “연구하는 교장상”을 환영한다.

선생님은 공부하여 남(학생) 주는 것이 본업으로 교장선생님들이 열심히 연구하여 그 결실을 학생과 수업을 통해 나누길 바란다.

교총이 주장했듯이 학생과 학부모, 교원들의 어려움이 무엇인지,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연구하기 위해서는 수업을 통해 공감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임을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교장선생님들이 한결같이 말하고 있다.

교총은 훈화와 인성교육 특강을 통해 지속적인 대화와 소통 방식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과거 전체 학생을 모아 놓고 하는 훈화와 인성교육 특강은 학생과 실질적으로 교감을 나눌 수 없었다. 따라서 각 반에 들어가 훈화와 인성교육 특강을 하는 것이 교총이 주장하는 대화와 소통을 효과적으로 하는 방식이고, 그러한 방식이 이재정 교육감이 이야기하는 수업 중의 하나인 것이다.

교사들이 원하는 것이 마음 놓고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는 교육여건 마련을 위한 적극적인 학교 경영이라는 인식에도 동의하며, 이를 위해선 어떤 부분이 수업에만 전념할 수 없게 하는지를 아는 것이 우선일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교장선생님들이 수업을 통해 몸소 체험하며 고민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핀란드는 학교의 모든 교장에게 수업할 의무가 있으며, 독일에서 교장선생님의 수업은 매우 일반적인 일이라고 독일교육학술노조(GEW)는 말하고 있다. 이외에도 덴마크, 영국, 프랑스도 정규수업이나 학생 상담을 직접 맡는 것이 교육 강국들의 일반적인 사례라는 것을 우리는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붙임자료 참고)

9시 등교제 처럼 ‘무늬는 자율인데 실제는 강요’라는 주장과 아직 실시하지도 않은 정책을 강제할 것이라는 전제하에 비판하는 것은 이성적인 교원단체가 할 일이 아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교장・교감선생님의 수업’은 자율적으로 학교의 상황에 맞게 진행될 것이다.

경기도 교육청은 교총이 제기하는 많은 인식에 대해 공감하고 있고 그러한 공감 하에 ‘교장・교감선생님의 수업’이 학생, 학부모, 교사와의 소통을 넓히고, 공감력을 키우며, 학교혁신을 위한 토대가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경기도 교육청의 생각은 많은 학부모, 교사, 전문가들로부터 큰 지지를 얻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교총이 마음을 열고 선생님 중의 선생님인 교장・교감선생님들이 수업을 통해 학교혁신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