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랑무공훈장을 수여자받은 선배전우들이 사단 장병들에게 열병을 받고 있다.

육군 28사단은 지난 26일 사령부 연병장에서 사단장 주관하에 동두천에 거주하는 한국전쟁 참전용사 6명에 대한 화랑무공훈장 수여식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군악대와 의장대의 환영 속에 한국전쟁 참전용사 가족 및 사단 300여 명의 장병들이 참석하여 참전용사들의 무공훈장 수여식을 축하해 주었다.
그간 무공훈장 수여 사실을 모른 채 지내던 6명의 선배 전우들은 전쟁이 끝난지 50여년만에 감격스런 무공훈장을 수여받았다.

사단장(박종선 소장)은 무공훈장 수여자 김이진(83·동두천시)옹 등에게 일일이 훈장을 달아주고, “위국헌신의 산증인이신 선배님들에게 뒤늦게 훈장을 드리게 되어 송구하다” 면서 아쉬운 마음을 나타냈다.

한국전쟁 당시 1사단 포병단 소속으로 전투에 참가한 뒤, 28사단에서 근무했던 강두종(예비역 이등중사, 79세) 옹은 “부대에서 이렇게 큰 행사와 함께 화랑무공훈장을 받게 되어 무척 기쁘다” 면서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후배 전우들도 최선을 다해 나라를 지켜줄 것” 을 당부했다.

28사단은 이날 열병을 실시하면서 선배 전우들에게 최상의 예우를 표하였으며, 용맹스런 노병을 본받아 최전방 중서부 전선에서 철통같은 경계태세를 유지할 것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