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소속 의정부시의회 의원 일동은 2월16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안병용 시장은 경거망동에 대한 진정성 있는 사과와 시장으로서 자신이 뱉은 말에 책임질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안 시장은 당선무형인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명예회복 운운하며 2월11일 서울고법에 항소했다”며 “이는 43만 의정부시민을 또다시 농단하여 분노케 함은 물론 그나마 가지고 있던 연민마저 버리게 만든 처사”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재판이 시작되기 전 안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100만원 이상의 형을 받으면 지체 없이 시장직을 사퇴하겠다’고 했고, 같은 날 행사장에서는 ‘뺨을 때리고 침을 뱉어라. 유죄가 확정되면 시청 앞에서 무릎 꿇고 사과하고 사퇴하겠다’는 등의 망언을 쏟아내며 마치 무죄 판결이 난듯 자신만만해 했다”며 “하지만 재판이 끝난 후 ‘저의 생각을 잠시 번복하겠다’며 모든 망언과 망동을 주워 담으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명예를 가장 큰 가치로 생각한다는 안 시장은 본인 스스로 명예를 가장 크게 훼손하고 있다”며 “의정부시와 의정부시민을 저자거리의 웃음거리로 만든 안 시장은 의정부의 명예는 물론 모든 공직선거 자체를 희화화하지 말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