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소요동 체육회 위원 최주호씨는 지난 17일 관내 소외계층을 위해 사랑의 저금통을 전달하여 총 50여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최씨는 평소 다니고 있는 식당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일 저금통을 마련해 잔돈이 생길 때마다 저금하였으며, 그 모습을 본 손님들도 자율적으로 동참하였다고 한다.
저금통 속에는 천원 화폐만큼이나 1달러 화폐도 가득 차 있어 나눔문화에는 국경과 인종을 초월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평소, 사랑의 저금통 최주호씨는 어머니의 칠순잔치를 위해 자녀와 함께 틈틈이 잔돈을 저금하였으나 어머니의 사망으로 잔치를 열어드리지 못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때 모은 돈으로 관내 어르신들을 위한 잔치를 열어 많은 어르신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드렸고, 이 일을 계기로 사랑의 저금통이 만들어졌다.

이날 전달받은 기부금은 홀몸노인 및 생활이 어려우나 공적지원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생필품 및 후원물품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최씨는 “사랑의 저금통을 지속적으로 홍보하여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주민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작지만,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여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