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보건소가 오는 23일부터 10월까지 친환경 모기 구제 장비인 해충포충기를 이용한 생태방역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충포충기는 모기, 하루살이 등의 해충을 자외선을 발생하는 램프로 유인해 포획한 후 분쇄하는 방식으로 해충을 박멸한다. 반경 50m 안의 해충에 대해 효과가 있으며 가로등 및 전봇대에 설치돼 가로등(보안등) 점등시간에 따라 자동 점멸되는 방식으로 가동된다.

보건소는 기존에 사용하던 약품에 비해 효과가 지속적이고, 연막 연무 소독에 쓰였던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아 주변 자연환경과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적 방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시민공원, 어울림 공원, 자전거 도로 등 여름철 시민들의 야외활동이 많은 지역에 해충포충기 55대를 설치하고, 포충기별 고유번호를 부착해 고장신고와 유지관리가 편리하도록 했으며 정기적으로 효과를 점검할 예정이다.

감염병 담당자는 “친환경 방역을 통해 해충 발생으로 인한 질병 예방은 물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도 기여하게 됐다”며 “시민들이 편안하게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방역에 만전을 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