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부대와는 달리 가족이나 애인의 면회가 불가능한 GOP부대.
이곳 장병들은 그 누구보다 가족들과 애인, 친구들에 대한 그리움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장병들의 마음을 수렴하여 25사단 GOP대대에서는 장병 가족 및 애인을 초청하여 부대 개방 행사를 가지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GOP부대로 들어오는 초소 입구에는 전과는 다른 많은 차량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었다. 이는 모두 GOP대대의 장병을 보러 온 가족과 친구, 애인들이다.

각 소초에서는 방문한 가족들을 위해 간단한 장기자랑을 보여주었다. 이후에 점심식사와 더불어 그동안 평소 나누지 못했던 정겨운 이야기들이 오갔으며, 지휘관과의 면담을 통해 부모님들의 애로사항 등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방책선을 따라 걸으며 장병들의 경계 근무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되었다.

이 날 행사에 참여한 김향숙(42세)씨는 “아들이 GOP에 근무한다고 해서 많이 걱정했는데 막상 와서 보니 생활하는 소초의 환경도 좋고, 철책을 지키는 아들의 늠름한 모습을 보니 안심이 된다. 부대개방행사를 마련해주신 부대 관계자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는 소감을 밝혀 부대개방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GOP대대장 이기만 중령(육사 44기)은 “이번 행사는 장병들의 사기를 높이고, 최전방에서 경계근무를 서는데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하게 되었다”고 말하면서 “먼 곳까지 방문해주신 가족 분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더욱 더 완벽한 경계근무를 위해 만전을 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