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을 상대로 무료공연·관광을 시켜주거나 사은품·식사제공 등을 해준다는 핑계로 건강보조식품을 마치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속여 비싼 값에 판매하는 악덕 상술로 피해를 입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금년도 10월말 현재 소비자정보센터에 접수된 상담 1,657건으로 중 60건(3.6%)을 차지하였다. 전년도 34건에 비해 26건(76.5%) 증가하였다.

피해접수 유형으로는 계약해지·해제-반품 21건(35%), 품질-부작용 13건(21.6%), 허위·과대광고 7건(11.7%), 부당행위-가격·요금 7건(11.7%), 기타 12건(20%) 등이며, 처리결과로는 계약해제·배상 25건, 내용증명 발송안내 16건 , 해약관련 정보 제공 9건,  타기관 이첩 7건,  처리불가 3건이다.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대표적인 상술 유형으로는  ▶화장지·세제 등 생활용품을 공짜로 나눠주고 판매하는 상술 ▶무료공연이라고 하여 물품을 판매하는 상술 ▶ 무료 관광을 시켜준다며 제조공장 등에서 판매하는 상술 등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사례는 다음과 같다.
남양주시에 거주하는 장OO씨(만73세,남)는 8월경 북한예술 공연단에 초청한다는 초대권이 와 노인회관에 참석함. 공연을 보던 중 업체측에서 혈액순환에 좋은 제품이라며 자라엑기스를 판매함.
당시 호흡기장애가 있어 엑기스를 복용하면 건강에 좋다고 하여 27,500원씩 10개월 지로납부로 구입하였으나 섭취 시 머리가 아프고 호흡곤란이 있어 반품을 요구하니 무조건 거절하고 대금을 독촉하고 있어 부당하여 문의.
파주시에 거주하는 김OO씨(만50세,여)는 9월 중순경 아파트 관리소앞에 금산농협에서 신제품을 홍보중이라며 홍삼을 섭취하고 주변에 홍보해주는 조건으로 1Box를 무료로 받음.

주소 및 인적사항을 적었으나, 일주일 후 집으로 홍삼대금 350,000원을 납부하라는 지로용지가 옴.
금산농협에 확인한 결과 없는 상품이라고 하며, 업체측과는 연락이 되지 않는 상태로 당시 무료라고 하여 받았으나 대금을 부당 청구하여 상담 문의.

아울러 소비자보호정보센터에서는 “건강보조식품은 말 그대로 건강을 보조해주는 식품의 한 형태이며, 질병치료에 특별한 효능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하며 “방문판매를 통해 원치 않는 계약을 했을 경우 구입일로부터 14일 이내에 업체측으로 계약해지를 요구하는 의사표시를 내용증명을 발송하여 추후에 발생되는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