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에 “홍문종 2억”이라고 적시돼 불법 대선자금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홍문종 국회의원(의정부을)의 재산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어마어마하다. ‘현금 재태크’와 부동산에 능한 홍문종 의원은 의정부 정치인 중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홍 의원의 재산 총액은 2012년 73억5천298만원, 2013년 67억5천222만원이었다가 2014년에 2억2천796만원 늘어난 69억8천18만원이 됐다. 역시 국회의원은 ‘부의 증식수단’임을 보여준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 3월26일 국회공보를 통해 공개한 홍 의원의 2014년 재산변동내역을 보면, 부동산만 100억원대를 자랑한다.
농사를 지을 시간이 없을 것 같은 국회의원이 의정부시 고산동 616-6번지(195㎡)와 616-7번지(8㎡), 616-9번지(250㎡), 포천시 소흘읍 무림리 46-3번지(106㎡)에 평가액 7천324만원어치의 밭 4필지를 소유하고 있다. 포천시 소흘읍 무림리에는 또 1천919만원어치 도로 4필지가 더 있다.
이와 함께 무림리의 아프리카예술박물관도 홍 의원 소유다. 여기에 있는 건물 4채와 대지 2필지(28,333㎡) 외에도 부동산은 의정부시 신곡동 드림밸리아파트(95.49㎡), 신곡동 엘리트타운(184.21㎡, 임차),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진미파라곤 오피스텔(73.46㎡) 등이 있다. 오피스텔은 지난해 현금과 일부 은행 대출을 통해 4억2천500만원에 매입한 것이다.
이처럼 홍 의원은 토지(1억3천143만원)와 건물(104억6천646만원) 등 부동산 106억원 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예금도 만만치 않은 거부다. 중소기업은행, 우리은행, 농협, 씨티은행, 믿음신협, 외환은행, 효성캐피탈, 삼성생명 등에 9억6천633만원이 있다. 남에게 빌려준 돈도 21억2천500만원이나 된다.
남에게 꾼 돈과 금융기관 채무는 69억3천729만원이다. 홍 의원의 2012년 채무액은 104억6천301만원이었다. 2년새 35억원 가량이 줄어든 것이다.
특히 배우자가 지난해 농협으로부터 정치자금 명목으로 1억9천200만원을 대출 받은 점이 눈에 띈다.
자동차는 2015년식 카니발(2,199㏄)과 2007년식 포터Ⅱ(2,497㏄)가 있으며,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골프회원권(5천500만원)도 있다. 이외에 이페전사, 이페왕, 세누포 칼라오상, 누, 사자, 버팔로, 기린 등 수년째 가격 변동 없는 1억2천900만원어치의 조각과 박제 13점을 소장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