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선관위는 업무추진비를 부적정하게 사용하여 선거법 위반 경고조치를 당한 의정부시의회의 이의신청에 대해 일부는 인용하고 나머지는 기각했다고 4월17일 밝혔다. 조치수준은 변동이 없다.

선관위는 지난 3월26일 최경자 의장이 언론사 창간기념일 및 의원 생일, 직원 전출시 화환을 증정한 것 등을 문제 삼아 경고조치했다.

같은 날 권재형 자치행정위원장에 대해서도 지난 1월 신곡1동과 신곡2동, 장암동에서 간담회를 개최하면서 동사무소 직원들에게 제공한 점심식사 등을 문제 삼아 경고조치했다.

이에 대해 최경자 의장과 권재형 자치행정위원장이 4월1일 ‘부당하다’며 이의신청을 하자, 선관위는 심의를 거쳐 4월17일 결과를 통보했다. 

최 의장에 대해서는 의원 생일 화환증정은 문제가 없다고 봤고, 권 위원장 역시 의원들에게 돌린 생크림케이크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선관위는 최 의장과 권 위원장이 다시 이의신청을 할 경우 규정된 절차에 따라 검찰로 사건을 넘겨 최종 판단을 구할 방침이다.

앞서 선관위는 제7대 의회가 개원한 2014년 7월부터 2015년 1월까지 7개월 동안 최경자 의장, 구구회 부의장, 박종철 운영위원장, 권재형 자치행정위원장, 안지찬 도시건설위원장이 사용한 업무추진비 일부가 부적정하다는 정황을 잡고 지난 2월9일 조사에 들어갔다. 3월16일에도 의정부시의회로부터 자료를 추가로 가져가 분석 작업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