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민생 의정부 희망연대(준)가 새누리당 홍문종 국회의원(의정부을)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4월15일 ‘불법대선자금 수수의혹 홍문종 의원은 책임지고 사퇴하라’는 성명서를 통해 “본인의 강력한 부인에도 불구하고 모든 의혹이 진실로 드러난다면 그 때는 용서를 빌기에도 너무 늦다”며 “날로 커져만 가는 불법대선자금 수수의혹에 대해 책임 지고 자진사퇴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화나면 죽을 때 거짓말 하는 사람이 있다더라’고 홍 의원이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을 가리켜 말했다”며 “이미 세상을 등진 망자가 정권에 원한을 품고 거짓말을 했고, 자신은 결백하다고 주장한 것이지만 홍 의원 주장을 그대로 믿기에 석연치 않은 정황들이 너무 많다”고 했다.

이어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고인의 증언에 따르면 홍 의원에게 전달된 2억원의 용처가 ‘박근혜 대선캠프 자금이었다’는 사실”이라며 “정치인 홍문종이 기업인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 해도 매우 심각한 사건이지만, 억대의 불법대선자금이 오간 것이라면 관권부정선거로 허물어진 박근혜 정권의 정당성이 송두리째 무너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