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옥정동 열병합 발전소 예정부지(우측 건물).

반발 조직화 양상

양주시 덕정2지구와 200여m 거리 안에 들어서는 열병합 발전소에 대해 덕정지구 주민과 입주예정자들의 반발이 조직화될 양상이다.

10월 초 옥정지구 토지이용계획도를 확인한 한 입주예정자의 문제제기로 불거진 열병합 발전소에 대해 양주시 덕정주공 7단지 입주예정자협의회는 덕정지구 전체와 연대하여 설립을 반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6월 입주가 시작될 7단지 입주예정자협의회 김범규 운영위원은 “옥정지구 열 공급 시설을 덕정지구 옆에 바싹 붙인다는 건 토지공사가 옥정 땅장사를 하겠다는 목적”이라며 “덕정지구가 열병합 발전소의 혜택이라도 본다면 불편을 감내하겠지만 덕정지구는 개별난방이며 굳이 거액을 들여 중앙난방으로 바꿀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또 “일산에 열병합시설이 들어설 때도 풍동 시험 등 1년여 동안 연구를 거쳐 최종적으로 열병합시설 부지를 선정했다. 여기 덕정에는 시설 500m 안에 7개 학교, 옥정지구에도 4개 학교가 있다. 이번 열병합 발전소가 학생과 주민들에게 무해하다는 데이터도 없으며 다만 굴뚝을 동쪽으로 내어 7단지 기준으로 500m 떨어뜨려 놓고 규모를 축소하고 체육시설을 놓아 암묵적으로 이격시키겠다고만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름 밝히길 거부한 협의회 한 운영위원은 “옥정을 위한 시설물은 옥정 동쪽 산업단지나 보장산에 넣는 것이 상식 아닌가. 일산 백송마을은 단지 열병합시설 옆에 마을이 있다는 이유로 부동산 시세가 주변과 1~2억씩 차이가 난다. 여기도 그렇게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덕정 입주자들의 권리를 찾기 위해 연대활동을 다른 단지와 접촉중이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