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정치인들은 화수분처럼 해마다 재산이 늘고 있다. 재주가 뛰어나다. 서민들은 따라갈 수 없는 경이로운 능력이다. 본지가 지난 3월26일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와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 경기도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각각 발표한 관보, 국회공보, 경기도보를 분석했다. 지난 2014년 한 해 우리지역 정치인들의 재산은 어떻게 변동했을까?
◆2014년 의정부시 정치인 재산변동내역
의정부시 정치인 중 재산순위 1위는 새누리당 홍문종 국회의원(의정부을)으로, 지난 한해 2억2천796만원이 늘어난 69억8천18만원을 신고했다. 홍 의원은 해마다 1위를 차지하며 의정부 정치인 중 ‘부동의 거부’임을 증명하고 있다.
(‘대선자금’ 홍문종, 정치자금 2억 대출 http://www.simin24.com/?doc=news/read.htm&ns_id=59618 참조)
재산순위 2위는 역시 새누리당의 임호석 시의원(의정부다)이다. 2014년 한해 동안 9천497만원이 줄었으나, 29억2천580만원을 보유하고 있다. 모친 소유의 땅 14필지(의정부시 장암동 잡종지, 신곡동 밭, 평택시 장당동 대지, 포천시 가산면 과수원 등)의 평가액은 14억7천134만원이다. 모친은 또 평택시 장당동에 근린생활시설 1채, 의정부시 장암동 우성아파트 1채가 있다. 임 의원 본인 명의의 부동산은 의정부시 가능동 창고와 고양시 덕이동 일산아이파크5단지아파트가 있다. 예금은 6천683만원이며, 본인과 배우자가 각각 다이아몬드 반지(1캐럿, 무색)를 갖고 있다.
재산순위 3위는 지난해 1억4천516만원이 증가, 총 14억4천584만원을 신고한 새정치민주연합 안춘선 시의원(비례대표)이 차지했다. 금융정보 활용을 통한 추가입력으로 예금이 1억4천259만원 늘었다. 예금만 6억2천737만원이다. 토지는 3필지(4억7천725만원), 건물은 4채(5억3천600만원)를 소유하고 있다.
재산순위 4위는 새누리당 김정영 도의원(의정부1)이다. 재산은 지난 한해에만 4천157만원이 늘어난 13억8천46만원이다. 양주시 백석읍과 경남 창녕군, 경남 함암군 등에 땅 11필지(2억1천82만원), 의정부시와 양주시에 건물 3채(8억9천456만원)가 있고, 예금도 2억509만원을 신고했다.
지난 한해 5천996만원이 증가한 새정치민주연합 장수봉 시의원(의정부가)이 재산순위 5위에 올랐다. 재산 총액은 9억1천605만원으로, 토지 3필지(5천만원), 건물 3채(8천1천만원), 예금 4억3천125만원 등이다.
재산순위 6위는 7억8천626만원을 신고한 새정치민주연합 조남혁 도의원(의정부2)이다. 양주시 백석읍과 파주시 광탄면에 각각 논 1필지씩(총 7억2천353만원)이 있고, 의정부2동에 상가주택(1억4천100만원)이 있다. 예금은 4천592만원이다.
재산순위 7위는 새누리당 김현주 시의원(비례대표)으로, 7억7천939만원을 신고했다. 의정부시 민락동 한라비발디아파트(1억8천400만원), 예금 3억4천673만원, 골프회원권(5천880만원) 등이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병용 의정부시장이 재산순위 8위다. 의정부시 호원2동 신일유토빌아파트(3억1천400만원)와 2008년식 체어맨(3,199㏄), 예금 2억3천844만원, 남에게 꿔준 돈 3억원 등이 있다. 한해 동안 5천547만원이 늘어난 7억4천994만원을 신고했다.
재산순위 9위는 7억1천885만원의 새누리당 구구회 시의원(의정부나)이다. 충북 옥천군 농지 3필지, 의정부시 용현동 공원부지 등 토지 4필지(2천24만원), 6억7천790만원어치 건물 4채(1채는 임차), 예금 3억5천364만원 등이 있다.
재산순위 10위는 새누리당 김일봉 시의원(의정부나)으로 6억1천752만원을 신고했다. 의정부시 호원동 현대아이파트아파트와 푸른마을아파트, 가능동 단독주택 등 건물 3채(5억4천410만원)가 있고, 예금은 2억8천748만원이 있다. 지난 한해에만 8천322만원이 늘었다.
재산순위 11위는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국회의원(의정부갑)이다. 1천757만원 늘어난 3억2천586만원을 신고했다.
(문희상, 단독주택 가액은 ‘0원’ http://www.simin24.com/?doc=news/read.htm&ns_id=59679 참조)
재산순위 12위는 새정치민주연합 김이원 시의원(의정부나)으로, 지난 한해 3천214만원이 증가한 3억2천287만원을 신고했다. 부인에게 의정부동 근린생활시설(2억5천322만원) 소유권을 이전했고, 누락된 예금 8천978만원(총 9천978만원)을 새로 신고했다.
재산순위 13위는 3억1천638만원을 신고한 새누리당 조금석 시의원(의정부가)이다. 전남 영암군과 화순군, 의정부시 녹양동에 임야와 논 등 4필지(1억773만원), 의정부시 가능동과 녹양동에 건물 2채(2억7천70만원), 예금 4천723만원 등을 갖고 있다.
재산순위 14위는 2억4천561만원을 신고한 새정치민주연합 김원기 도의원(의정부4), 15위는 2억2천423만원을 신고한 새정치민주연합 최경자 시의원(의정부가)이다.
재산순위 16위는 새누리당 박종철 시의원(1억8천107만원, 의정부라), 17위는 새정치민주연합 안지찬 시의원(1억3천726만원, 의정부라), 18위는 새정치민주연합 정선희 시의원(2천363만원, 의정부다)이다.
재산순위 19위는 새정치민주연합 권재형 시의원(의정부다)으로 지난 한해 5천429만원이 줄어 -2천793만원을 기록했다. 재산순위 20위인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민 도의원(의정부3)도 지난 한해 2천902만원이 줄어 -3천189만원으로 떨어졌다.
◆재산 고지거부 현황
홍문종 국회의원이 부친과 모친의 재산공개를 거부했고, 조남혁 도의원이 모친의 재산공개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