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원 의정부시장은 11월26일 열린 제168회 의정부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 출석해, 2008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을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하면서 내년 시정운영 방향과 주요시책에 대해 설명했다. 아래는 시정연설 전문.

▲ 김문원 시장

존경하는 이학세 의장님! 그리고 의원 여러분!

오늘 2008년도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하면서, 올 한해 시정을 되돌아보고 새해 시정운영의 기본방향과 역점시책에 대하여 설명드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아울러, 올 한해도 지역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하여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 오시고, 시정에 대해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의장님을 비롯한 의원님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돌이켜보면, 2007년도 올 한해는 그동안 추진해왔던 주요 현안사업들이 가시화되거나 마무리된 한해였습니다.

오랜 준비과정을 거쳐 민락동에서 장암동까지 도시의 동서를 잇는 경량전철건설이 금년 7월26일 첫 삽을 뜨고 진행중이며, 금신교차로 입체화공사를 완료, 개통하고 국도43호선 송산길 확장공사를 마무리하여 우리시 통과차량이 시 중심을 거치지 않고 우회 분산되는 효과로 고질적 정체구간의 교통소통을 개선시켰습니다.

또한, 경기북부지역에서 유일한 어린이 문화공간인 어린이도서관과 천문우주체험실 등 차별화된 시설을 갖춘 과학도서관을 개관하여 특화된 학습공간을 확충하였으며, 환경자원센터내 공공재활용 선별시설의 준공과 부용천, 중랑천 공원화사업의 지속 추진으로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편안한 녹색쉼터를 확장하였습니다.

올해의 이러한 성과는 42만 시민과 의원님들의 뜨거운 성원과 아낌없는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지역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그동안의 꾸준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둘러싼 여건은 여전히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지속적인 성장발전을 이끌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은 많으나 재정여건은 그리 넉넉하지 못합니다. 재도약할 수 있는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각종 시책들을 추진해왔으나 아직 충분하지 못하며, 우리시가 명품도시로 발돋음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임기동안 미래지향적이고 살맛 나는 의정부를 만들기 위해 일천여 공직자와 함께 모든 역량과 혼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의원님들도 지혜와 힘을 보태주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여건을 바탕으로 편성한 2008년도 총예산은 금년 본예산보다 19.4% 증가한 6,319억원 규모로 내년도 주요시책들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첫째, 미래지향적인 도시성장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습니다. 우리시는 지리적 위치나 수도권정책 등으로 인해 성장발전여건에 제한이 많으므로 이의 극복을 위해 미래 성장동력과 활력있는 경제기반 마련을 위한 시책 위주로 시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먼저, 우리시 모습을 새롭게 변화시킬 미군공여지 개발은 내년도에 환경오염정화를 거쳐 발전종합계획에 따라 지역여건과 특성을 감안하여 체계적으로 개발해 나가겠으며, 올해의 경기도교육청 제2청사 유치를 비롯한 광역행정타운 조성사업도 차질없이 준비하여 경기북부 거점도시로서의 면모를 더욱 다져 나가겠습니다.

지난 3월22일 한국전력공사와 체결한 의정부변전소 이전과 송전선로 지중화에 대해서는 개발제한구역 행위허가 등 관련 행정절차를 차질없이 밟아 나가겠으며, 환경자원센터내 공공재활용 선별시설을 비롯한 음식물자원화시설과 하수처리장내 고도처리시설은 계획대로 추진하여 기초생활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도시재정비 촉진 예정지구로 선정된 금오, 의정부, 가능동 지역에 대해서는 용역이 완료되는대로 뉴타운 개발계획을 수립하겠으며, 안말2지구 등의 주거환경 개선사업과 장암·상계지구와 민락지구 택지개발도 차질없이 추진하여 도시주거공간을 개선하고,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과 도시계획을 정비하여 주민의 재산권행사 제약과 생활불편을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재래시장 및 상점가 현대화사업을 계속 추진하여 서민경제 되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내년에는 제일시장의 주차장 증축을 완료하고 업종별 권역화사업 및 경영혁신을 추진하겠으며, 녹색거리 상점가를 볼거리가 있는 테마거리로 조성하고 의정부명물 찌개거리의 환경정비를 실시하겠습니다.

이는 그간 추진해왔던 중앙로의 간판이 아름다운거리 조성사업과 향후 중앙로 시민문화광장 조성 및 역세권 개발과 연계되어 중소유통상권 활성화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둘째, 쾌적하고 안전한 교통체계를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먼저, 동서 지역간 균형발전과 도심교통난을 해소해줄 경전철 건설공사는 2011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해 나가겠으며, 이로 인해 건설기간중에 예상되는 도심 교통체증과 공사소음, 안전문제와 같은 시민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호원IC 영구개설과 전철 7·8호선 연장은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와 함께 인근 시군과의 공동노력으로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계속 노력하겠으며,

시 동부지역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서울시계부터 장암삼거리까지의 동부간선도로의 확장과 민락지구와 서울시 도봉산역을 연결하는 간선급행버스노선을 개설하기 위한 설계용역과 보상절차를 차질없이 이행해나가겠습니다.

주변지역개발로 인해 교통수요가 증가한 장암동지역의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동막교를 1차선 확장하고 장암동 동아아파트에서 스포츠센터까지의 도시계획도로를 완공토록 하겠으며, 자일동 포천시계의 국도43호선 확장공사를 완료하고 시민안전을 위한 신흥교 재가설을 추진토록 하겠습니다.

또한, 오랜 주민숙원이었던 장암역 환승주차장은 서울시와의 지속적 협의로 빠른 시일내에 건립하여 시민들의 이용편의와 주변 환경을 개선해 나가겠으며, 주요교차로 교통시설물을 정비하고 불법 주·정차 무인단속시스템을 추가 설치하여 도심 교통흐름을 개선하고 쾌적하고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셋째, 생활주변에 녹색공간이 펼쳐지도록 하겠습니다.

직동공원, 중랑천, 부용천, 추동공원으로 연결되는 녹색공간축을 확장하여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쉽게 찾아갈 수 있는 녹색쉼터 마련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중랑천은 의정부3동 신의교에서 의정부1동 방향으로 생태관찰로, 인라인스케이트장 설치 등
공원화사업을 계속 추진해 나가겠으며, 부용천도 중랑천 합류부 인근에 게이트볼장 등 잔여공사를 마치고 송산지구까지 공원화를 확장해 나가겠습니다.

추동공원의 동서생태축을 연결하는 신곡고가 인근 생태이동통로를 완성할 뿐만 아니라 추후 예산을 확보하여 추동공원을 직동공원과 같은 주민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하겠으며, 신곡1동 신곡배수지내에도 도심형공원을 조성하여 시민들이 쉽게 녹지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밝고 깨끗한 의정부 만들기』를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시민들이 일상에서 「깨끗한 도시, 밝은 의정부시」의 이미지를 체감할 수 있도록 도시환경을 체계적으로 정비, 관리해 나가겠습니다. 시 관문인 다락원 앞 방호벽 철거에 이어 인근 경원선 철도구간 방호벽까지 철거하여 시 이미지를 개선해 나가겠으며,

경원선 고가철도 하부를 주차장과 생활체육광장으로 조성하고 예술의전당에서 정보도서관까지를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테마거리로 조성하겠습니다. 의정부역 주변 캠프 홀링워터 담장 환경정비와 불법 노점상 단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도로 및 교통 관련 시설물을 정비, 세척하여 깨끗하고 안전한 거리문화를 조성하겠습니다.

다섯째, 따뜻한 복지서비스 제공과 문화예술체육의 생활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사회계층 양극화의 심화로 인해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복지서비스 수요가 날로 늘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에는 국가복지정책의 확대실시로 재원의 추가확보가 절실한 상황입니다만, 이런 여건속에서도「더불어 사는 사회, 함께하는 의정부」를 위해 노인, 아동, 장애인, 저소득층 등 사회취약계층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지원사업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저소득층과 장애인의 생활안정과 자활 지원을 확대하고 긴급복지지원서비스의 적극적 제공으로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하겠으며, 저출산·고령화시대에 대비하여 출산과 양육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건강하고 활력있는 노후생활보장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용현동 어룡어린이집 개원에 이어 내년에는 녹양동에 국공립 보육시설을 추가 건립하여 양질의 보육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겠으며, 매월 일정액의 연금을 지급하는 기초노령연금의 실시와 노인복지회관과 경로당을 추가 신축하여 노후생활안정과 여가활용을 위한 시설 확충에 힘쓰겠습니다.

또한, 문화기반시설과 생활체육시설에 지속적으로 투자하여 시민들이 다양한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하도록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전문적이고 독립적인 운영체제를 갖추기 위해 올해 재단법인으로 출범한 경기북부지역의 문화명소인 예술의전당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콘텐츠 개발과 맞춤형 공연, 전시 등을 통하여 생활 속의 문화예술 향수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고객감동 행정, 활력있는 시정』구현을 위하여 노력하겠습니다.

다양하고 복잡한 행정수요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고객감동행정을 펼쳐나가겠습니다. 민원이 제기되기 전에 예상되는 불편을 미리 찾아내고 현장확인 중심으로 시민이 납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처리해나가는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보다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행정내부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으며 능력과 실적이 인사와 보상으로 이어지는 합리적 인사관리와 직원 능력배양을 적극적으로 지원함으로써 활력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이학세 의장님! 그리고 의원 여러분!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함에 있어서 계속사업의 조속한 마무리 위주로 편성했으며 도시성장기반 확충에 중점을 두고 살맛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미래투자에 재원이 배분되도록 힘썼습니다.

한정된 재원으로 늘어나는 행정수요와 시민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시킬 수 없는 아쉬움도 있습니다만, 효율적인 예산집행으로 재정효과가 극대화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런 편성배경과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셔서 심도 있는 심의로 새해 시정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협조와 지원을 당부 드립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