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와 동두천시의회, 미군재배치범시민대책위는 6월18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비수도권 대학의 반환공여지 이전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내용의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 개정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공여구역 특별법 개정안은 현재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를 통과해 법사위원회에 상정된 상태다.

오세창 시장은 이날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관련 부처의 의견을 무시하고 졸속 심사로 안행위를 통과시킨 비수도권 의원들의 지역이기주의를 비판한다”며 “지난 65년간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해 온 동두천시민들의 지역발전에 대한 희망을 무너뜨리고 경기북부 침체를 가속화하는 특별법 개정을 즉각 중단하라”고 항의했다.

장영미 동두천시의회 의장은 “공여구역 특별법 개악을 주도한 국회의원들의 사퇴를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한종갑 범시민대책위원장은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한 동두천시에 국회 차원의 지원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성명서 발표에 참여한 동두천시의원 및 경기도의원, 범시민대책위 위원들은 “개정 법률안의 부당성을 널리 알리고, 정성호 의원 및 관련 지자체, 경기도 등과의 연대를 통해 개악안 통과를 강력히 저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