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 만에 찾아온 큰 가뭄으로 농민들의 마음이 타들어 가는 가운데 72사단에서는 지난 11일부터 양주시 장흥면 일대의 가뭄 피해 농가를 방문해 병력과 장비를 지원하며 농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현재 경기도 일대는 평년대비 65.4%의 강우량에 그치며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조금씩 내리는 비로는 농민들의 마음을 적시긴 턱없이 부족한 상황. 이러한 상황에서 사단은 주민들의 밭에서 자라나는 작물이 시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병력을 동원하여 급수차로 물을 뿌려주고 있으며, 인근 논에도 농업용수를 공급하였다.

가뭄으로 인해 한해 농사를 망칠까 내심 걱정했던 마을 주민들도 사단의 대민지원을 무척 반기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대민지원에 구슬땀을 흘리는 장병들을 위해 손수 준비해온 떡과 직접 지은 토마토를 장병들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고마움을 나타내고 있다.

사단은 앞으로도 농민의 아픔을 덜어주기 위해 양주시 장흥면 일대의 피해 농가를 직접 방문해 가뭄이 끝날 때까지 급수지원 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다. 사단 관계자는 “지역사회 농민들을 위해 그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는 마음으로 현행 업무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선제적으로 대민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