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의원(새정치민주연합/양주·동두천)은 23일 오후 4시 국회의원회관에서 국방부 군사시설기회관실 유희승 팀장, 김병하 소령, 양주시 이희창 의원, 양주시 도로과장 등과 함께 산북동 구)화학대대 관통도로 차량통행과 관련 해결방안을 협의하였다.

산북동 주민들이 현재 이용 중인 기존도로(천주교 묘원 고갯길)는 곡선구간이 많고 경사가 심하여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구) 화학대대 관통도로에 대한 차량 통행 요청을 양주시와 국방부에 지속적으로 제기하였다.

하지만 국방부는 현재 이 지역은 군사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어 차량통행 승인은 불가하며, 만약 차량 통행을 원한다면 양주시가 관통도로와 인근 부지를 매입하고 기존 시설물(벙커, 경계초소 등) 이전에 따른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하여 그동안 시와 협의가 진행되지 않았었다. 양주시 역시 예산 부족을 이유로 미온적으로 대처해 왔다.

이에 정성호 의원은 지난 4월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박재민 국장)과 면담에서 “현 관통도로에 대해 훈련시에 차량통행을 제한한다는 조건하에 차량 통행을 허용할 수 있는지 검토해 달라”는 대안을 제시하였고, 금일 국방부로부터 차량 통행에 따른 경계 강화를 위하여 경계시설, CCTV, 안내간판 등의 시설물을 양주시가 설치하는 조건으로 차량 통행을 승인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추가로 양주시 도로과장은 “관통도로에 도로포장을 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하였고, 국방부(김병하 소령)는 “기재부 지침 등에 따라 도로포장은 불가하다. 하지만 가능한 방법이 있는지 찾아보겠다”고 답변하였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구)화학대대 관통도로 이용에 따라 교통사고 및 안전사고 감소가 기대된다”며 “수년간 해결되지 못했던 주민숙원사업이 해결되어 기쁘다. 빠른 시일내에 차량통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방부는 양주시와 협의하여 경계시설물을 설치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한편 구)화학대대 관통도로는 7월 초 관할부대와 양주시가 MOU를 체결하고, 시설물 설치 작업을 마치고 올 추석 전에 정식으로 차량 통행이 가능하도록 두 기관이 상호협력 추진하기로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