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민, 조남혁, 안병용

오는 10월28일 실시되는 의정부시 재·보궐선거의 판이 커지고 있다. 경기도의원 2명은 이미 확정됐고, 의정부시장 재판 결과가 기다리고 있다. 모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정치인들의 빈 자리다.

김영민 경기도의원의 지역구인 의정부 제3선거구(신곡1~2동, 장암동)는 재선거를 치른다.

김 의원은 선거일전 90일 이전에만 배부할 수 있는 의정보고서를 지난해 6.4 지방선거를 앞둔 5월18일 지역구의 주택가 우편함 등에 200여장 배부했다가 선거법 위반으로 지난 5월28일 대법원에서 벌금 150만원이 최종 확정돼 당선무효가 됐다.

실종됐다가 나흘 만인 지난 6월30일 변사체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는 조남혁 경기도의원의 지역구인 의정부 제2선거구(호원1~2동, 의정부2동)는 보궐선거를 치러야 한다.

이와 함께 지난해 6.4 지방선거를 닷새 앞두고 경전철 경로무임을 실시했다가 선거법 위반(기부행위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안병용 의정부시장도 초미의 관심사다.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받은 안 시장의 항소심 선고 재판은 오는 7월10일 열린다. 검찰은 1심과 똑같이 징역 1년을 구형한 상태다. 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상관 없이 안 시장이나 검찰이 상고할 게 확실하다.

대법원은 선거법상 적어도 2개월 이내에 심리를 마무리해야 하지만, 상황은 유보적일 수 있다. 9월30일 이전에만 확정되면 되지만, 재선거 실시에 대한 최종 판단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현재 물밑에서 재·보궐선거를 겨냥하고 있는 여야 정치권은 우선 조 의원 장례절차가 마무리되는 7월3일 이후 후보 발굴 등 준비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안 시장 2심 재판 결과가 나오는 7월10일 이후에는 재·보궐선거 준비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