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국회의원(의정부을)이 지역구 3곳에 “작은도서관 건립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힌 보도자료가 허위사실유포 논란에 빠졌다.

홍 의원은 6월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송산노인종합복지관 내 보리수도서관은 경기도의 ‘마을공동체 작은도서관 지원사업’으로 도비 1천5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락동 양지마을 17단지와 용현동 현대1차 아파트에 마련될 작은도서관도 도비 지원에 힘입어 시비로 각각 1,500만원씩 총 3천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작은도서관이 의정부시민의 풍요로운 삶과 지역사회 발전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운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의정부시는 홍 의원 보도자료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의정부시에 따르면, 송산노인복지관은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이 아니라 작은도서관 지원사업 예산이며, 사업신청 심사에 따른 것이지 홍 의원이 예산을 확보해준 게 아니라고 반박했다.

민락동 양지마을 17단지와 용현동 현대1차 아파트 작은도서관의 경우도 안 시장 공약사항으로 각각 시비 2천400만원씩이 2015년 본예산에 편성되어 있으며, 도비는 단 한 푼도 투입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 시의원은 “국회의원이 국비도 아니고 도비를, 그것도 고작 1천500만원을 확보했다고 틀린 홍보를 하는 것은 낯 간지러운 일”이라고 비꼬았다.

이에 대해 홍 의원실 관계자는 7월6일 “경기도지사 시책추진비 8억원을 추경에 확보했다”며 “그 예산은 의정부시 학교 체육관과 작은도서관에 쓰일 예정이다. 의정부시가 왜 그렇게 주장하는지 당황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