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동두천 등 경기북부 산단과 신도시에 생·공업용수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한강수계 3차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내년 상반기에 발주 예정이었던 의정부 자일동~양주 광사동 구간에 대한 용수 공급 관로 공사가 올해 8월로 앞당겨져 시행될 전망이다.

정성호 의원(양주·동두천, 새정치민주연합)은 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토교통부와 수자원공사로부터 ‘한강 하류권 3차 급수체계 사업’의 진행 상황을 보고받았다. 이날 보고에서 국토교통부와 수자원공사는 “용수부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단 입주 업체 등을 위해 의정부 자일동~양주 광사동 4.9㎞ 구간 공사를 오는 8월 우선으로 실시하기로 했다”며 “잔여구간도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는 내년 상반기 조속히 공사를 발주하여 17년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국토교통위원회 간사로서 사업의 적기 추진을 위해 사업비 확보와 관련 부처 장·차관 설득에 주력해왔다. 작년 말 예산심사에서 한강수계 사업비 123억원(국비:36)을 확보했고,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및 기획재정부 등에 경기북부 산업 기반 시설 확충에 대한 국고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2025년 기준으로 매일 약 105천㎥의 공업용수가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양주 검준 공단의 경우 최근 가뭄으로 공업용수(440원/t)보다 약 2배 비싼 생활용수를 사용해 가격경쟁력이 악화되고 있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양주 남면·검준·홍죽 산단 및 동두천 산단, 옥정·회천·광석 등 신도시에 안정적이 물공급이 가능해져, 저렴한 공업용수공급을 통한 산단 입주기업의 경쟁력이 향상되고, 옥정·회천 지구 등 양주 신도시의 생활 인프라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정 의원은 “경기북부 산단 입주업체들이 최근 가뭄으로 비싼 수돗물을 공업용수로 사용해 가격 경쟁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안정적인 물 공급은 지역 산업 발전에 직결되는 만큼, 국토위 간사 및 예결위 위원으로서 한강수계사업의 적기 추진과 관련 예산의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강하류권(3차)급수 체계 조정사업은 동두천·양주 등 경기북부지역의 신규 택지 및 산업단지에 안정적인 생·공업용수 공급이 가능하도록 2017년 완공을 목표로 급수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