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종 특혜논란 등에 휩싸인 직동·추동공원 민자사업이 의회에서 난항에 부딪혔다.

의정부시의회 제245회 정례회 기간 중인 7월14일 도시건설위원회(위원장 안지찬)는 회의를 열고 의정부시가 제출한 직동·추동근린공원 도시관리계획(용도지역) 결정 변경안에 대해 검토했다.

의원들은 이날 3시간 가까운 시간 동안 여러 의문을 제기했다.

의정부시가 제출한 변경안의 핵심은 직동공원의 경우 8만4,000㎡, 추동공원은 무려 14만3,747㎡의 자연녹지지역을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바꾸는 것이다. 이 곳에는 용적률 300% 및 30층 이하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구구회 의원은 “직동·추동공원은 현재 수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그런데 집행부가 수차례 자료요청을 거부하고 있어 실태파악이 안된다”며 “의혹을 해소한 뒤 처리하자. 이번 변경안을 보류 결정하자”고 말했다.

김일봉 의원은 “이건 명백한 특혜다. 누구를 위한 사업이냐”고 물었다. 김이원 의원은 “투명하게 하라. 의혹이 제기된 부분은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종철 의원도 “돈이 없다고 해서 민간의 제안을 받은 것인데, 의혹과 특혜가 해소되지 않는다”고 했다.

의원들은 이날 수차례 정회를 거듭한 끝에 현재 일정 부분 절차가 진행된 직동공원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은 의결했으나, 추동공원 변경안은 보류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