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소요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이흥섭)는 지난 15일 동두천시 로컬드림봉사회(회장 이창민)와 함께 소요동 14통 경로당을 방문했다.

폭염주의보가 발령한 이 날 31도가 넘는 고온으로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흐르는 찜통 더위 속에서 네일아트 봉사자 6명이 어르신들에게 네일아트 봉사를 했다.

난생처음 받는 네일 아트에 어르신들이 낯설어하며 주저하자 김화자 주민자치위원은 “젊고 아름답게 보이려 얼굴에 화장을 하는데, 손도 예쁘게 가꾸어줘야 마음마저 젊어진다”며 어르신들의 손을 이끌었다.

세월의 흔적과 고단한 삶의 이력인 손이 네일아트 봉사자에 의해 화사하게 다듬어지자 어르신들은 “내 예쁜 손을 평생 밭일과 살림만 하느라 혹사시켰다”라며 미소 지었다.

이창민 회장은 "작은 수고가 폭염도 잊게 하는 매력이 있다"며 "어르신들의 소소한 즐거움을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봉사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요동 네일아트 봉사는 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매월 둘째 주 화요일 소요동 관내 노인정을 방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