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참가자격 논란에 휩싸인 양주시 홍죽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시설 처리공법 업체가 기술제안 때 보조공정 성능보증 및 협약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갈수록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지난 2011년 4월 ‘양주 홍죽일반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시설 설치사업 처리공법선정 기술제안 공고’를 한 뒤, 5월 S사의 선회와류식-SBR공법을 선정했다. 1년 뒤인 2012년 5월17일에는 S사와 장비설치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관련 A사는 “S사가 보조공정인 총인공법 성능보증 확약서와 공동협약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이는 기술제안서 작성시 반드시 첨부해야할 서류다. 결과적으로 한국산단공은 입찰자격 부적격 회사인 S사에 특혜를 준 것”이라고 밝혔다.

A사는 또 “S사가 제출한 기술제안서의 특허기자재 성능보증서에는 보증연한 및 내구연한이 각 15년인데, 기술협약서에서는 3년에서 5년으로 줄어들었다. 국고가 낭비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한국산단공은 S사와 2억원이 넘는 보조공정(단일반응식 총인처리공법) 장비를 수의계약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특허기자재 성능보증서는 15년으로 적시되어 있다.

이에 대해 한국산단공 관계자는 7월21일 “서류 미제출 여부는 확인해봐야 한다”며 “다만, 공법선정심의위원회가 모든 심사서류를 검토했고, 2차로 환경부에서도 설계도서를 검토한 만큼 그럴리는 없다. 보조공정은 주공정에 따라오는 것이라 수의계약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보증연한과 내구연한은 수질보증연한을 의미하는 것으로, 수질보증연한은 우리가 최소 5년 이상을 제시한 것이어서 문제될 게 없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