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산이 있어 오른다’는 영국 산악인 고(故) 조지 맬러리 경의 명언으로도 유명한 세계 최고봉(8,848m) 에베레스트. 지진 피해로 신음하던 에베레스트의 나라 네팔에 동두천시 산악 동호인들의 사랑과 온정이 전해져 훈훈함을 더했다.

동두천시 등산연합회(회장 홍재설)는 지난 4월25일 네팔 수도 카트만두 인근에서 발생한 대지진 피해 상황을 접하고 돕는 방법을 찾던 중, 임시 임원회의를 소집하여 자발적인 성금 모금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그 결과 연합회 임원들과 동두천시 각 단위 산악회 소속단체에서 모금한 총 2백16만원을 네팔 정부에 전달하고 네팔 정부로부터 기부금 영수증과 확인서류를 전달받았다. 네팔 정부에서는 지진피해가 심한 지역 중 아직 도움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하고 있는 취약지역에 거주 중인 어린이들을 위하여 사용하기로 하고 이 성금을 학교 보수공사에 투입하기로 했다.

주한 네팔 대사관 관계자는 “하루속히 붕괴된 학교를 보수하여 빠른 시일 내에 어린이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 동두천시 산악인들의 따뜻한 격려와 위로가 아이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