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단지공단이 자격논란이 일고 있는 양주시 홍죽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시설 처리공법 업체하고만 수의계약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한국산단공은 홍죽산단 폐수처리장 설치 관련, 2012년 5월 S사의 선회와류식-SBR공법을 선정한 뒤 2012년 5월17일 S사와 장비를 수의계약했다.  

그러나 한국산단공은 ‘신기술이 유효기간 내에 있어야 수의계약이 가능하다’고 명시된 지방계약법과 달리, 유효기간이 지난 S사의 신기술로 공법을 선정하고선 가동실적이 없는 특허공법을 내세워 수의계약했다. 그러면서도 홍죽산단 폐수처리장은 특허 도면과 다르게 시공했다.

이와 함께 보조공정인 단일반응식 총인처리공법 성능보증 확약서와 공동협약서를 제출하지 않았는데도, 이 장비까지 수의계약했다.

그런데 본지가 7월31일 조달청 전자입찰시스템을 확인해보니, 한국산단공은 홍죽산단 폐수처리장 공사 대부분을 입찰로 처리한 것으로 나타나, 유독 S사와만 수의계약(처리공법 및 보조공정)을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입찰의 경우 설계가에 따른 낙찰율(87.745%)이 공개적으로 적용돼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