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주시 유양동 양주별산대놀이마당 모습(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습니다).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로 남북이 전쟁위기로 치닫던 8월22일 경기북부 접경지역인 양주시에서는 술이 곁들여진 춤판이 벌어졌다. 한발 더 나아가 내년 총선 필승을 부르짖기까지 했다. 새누리당이 그랬다.

새누리당 경기도당 군포당협(위원장 심규철)은 이날 2015 하계수련회를 양주별산대놀이마당에서 개최했다. 관광버스 20여대, 800여명이 참가했다. ‘정의행동’ 회원 무리도 눈에 띄었다.

참가자 일부는 술판을 벌였다. 밴드까지 동원된 행사에 노래와 집단 춤판은 빠질 수 없었다. 파주, 연천 등 인근 지역 주민들이 일촉즉발 상황 때문에 대피시설로 간 사실은 아랑곳 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정의화 국회의장과 홍문종 국회의원(의정부을), 이세종 양주·동두천 당협위원장이 무대에 올라 인사말을 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사무총장 출신인 홍 의원은 군사적 대결에 대한 걱정보다는 당장의 총선 필승이 우선이었다.

홍 의원은 “내년에 기필코 수도권에서 승리할 수 있고, 심규철이 승리할 수 있다. 이는 곧 새누리당의 승리이자 대한민국의 승리다”라며 “간곡히 부탁한다. 내년 총선에서 승리의 불꽃, 세레머니를 하게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