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국회의원(의정부을)이 전쟁위기가 고조되던 지난 8월22일 양주별산대놀이마당에서 한 “총선 필승” 인사말이 선거법 위반 논란을 부르고 있다.

당시 홍 의원은 새누리당 경기도당 군포당협(위원장 심규철)이 주최한 2015 하계수련회에 참석해 “내년에 기필코 수도권에서 승리할 수 있고, 심규철이 승리할 수 있다. 이는 곧 새누리당의 승리이자 대한민국의 승리다. 간곡히 부탁한다. 내년 총선에서 승리의 불꽃, 세레머니를 하게 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나 이날 참석한 800여명이 모두 당원이라고 볼 수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양주별산대놀이마당 사용승인을 신청한 단체는 군포시등산연합회였고, 이들은 ‘회원 간 단합 및 화합목적으로 한마음 등산대회’를 갖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선관위 관계자는 9월4일 “만약, 당원이 아닌 사람들에게까지 총선 승리 및 특정인의 지지를 호소했다면 이는 선거법 위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직선거법 제254조 선거운동기간위반죄를 보면, 선거운동기간 전에 선거운동을 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되어 있다.

한편, 이날 참가자 일부는 술판을, 일부는 밴드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며 집단 춤판을 벌였다.

▲ 8월22일 행사에 소주병과 맥주병, 소주 박스가 보인다.(사진 출처=다음 카페)

▲ 일부 참가자들이 밴드 반주에 맞춰 노래를 부르며 춤을 추고 있다.(사진 출처=다음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