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오늘 시민 여러분의 엄중한 부름을 받아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저는 제5대 동두천시의회 의장으로서 개원사를 하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1991년 4월15일 역사적인 초대 동두천시의회가 개원된 이래 해를 거듭하면서 이제 15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우리 의회는 지방자치시대에 걸맞는 활발한 의정활동과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에 힘입어 선진 의회상을 정립하고 지방자치를 한 단계 높이는데 기여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번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우리가 바라는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과정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이번 지방선거는 시의원이 동을 대표하는 기존의 선거구도를 바꾸었으며, 정당공천이라는 제도를 도입함으로써 지방자치의 근간인 주민의 대변자로서의 대표성이 희석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지방의회는 진정한 주민의 대표기구로서 상징성이 대단히 크다고 하겠습니다. 우리 동두천시의회 의원 모두는 주민을 대표해서 여러분의 손과 발이 되어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복리 증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 첫째, 시민을 위한 열린의정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시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여 시민생활과 밀접한 현안사항과 주요시책에 적극 반영시킬 수 있도록 하겠으며, 의정참여를 다양화하여 열린 의정구현에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시의회와 집행기관과의 관계를 재정립해 나가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뜻을 올바르게 반영하기 위해서 집행기관과의 관계를 대립이나 갈등보다는 견제와 조화를 기본으로 합리적으로 조정해 나갈 것입니다. 셋째, 상호신뢰에 기반한 민주적인 의회상 정립에 힘쓸 것입니다. 의원상호간 민주적이고 개방적인 자세로 모든 문제를 주민의 입장에서 허심탄회하게 토론하면서 최선의 해결책을 도출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의회 자문기구 활성화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우리 의원들은 다시 한번 새로운 각오로 시민과 더 가까이 다가서서 말 그대로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주민의 정치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