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 제2호인 양주별산대놀이탈을 응용한 나전칠기 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무형문화재 나전칠기장 泉峰 김정열씨의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작품전을 갖는다.

(사)정부조달문화상품협회 와 (사)경기무형문화재 총 연합회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작품전은 그랜드백화점 수원 영통점에서 오는 21일부터 7일간 계속된다.

이번 작품전에는 대원군 난초를 올린 석란도 병풍 과 전통 주름질 과 끊음질자개의 정수를 보여주는 포도무늬 홍송서류함, 보는 방향에 따라 자개의 빛 반사각이 바뀌며 화려한 색깔을 자랑하는 쌍봉황보석함등 작품 100여점이 소개되며

채화칠기와 나전칠기를 기본바탕으로 하면서도 새로운 제작기법을 통해 현대감각에 맞게 제작된 주칠목단도, 궁중풍혈반 등 신선한 작품들도 함께 전시된다.

특히 한지바탕위에 생옻칠을 바르고, 다양한 칼라옻칠로 매화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한지육단서랍장이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어 첫 선을 보인다.

한지육단서랍장은 김정열 명장의 지도아래 오랫동안 함께 작품을 구상해온 이경자씨가 심혈을 기울여 탄생시킨 작품으로 천년을 변함없는 한지의 우수성에 수 천년동안 전해내려 오는 천년의 신비 나전칠기를 접목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기능전수자 김동환, 기능이수자 김길수 등 6명의 제자들과 함께하는 이번 작품전을 준비한 김정열 명장은 작품의 판매대금 12%를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열 명장은 지난 1992년 제22회 전국공예품경진대회 대상 수상을 시작으로 이듬해인 1993년 제28회 전국기능경기대회 금상을 수상했으며, 1996년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면서 대한민국 명장으로 지정됐다.